‘자산규모 1.5조’ 롯데리츠, 이달 말 상장··· 예상 배당수익률 6%
‘자산규모 1.5조’ 롯데리츠, 이달 말 상장··· 예상 배당수익률 6%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07 19:36
  • 최종수정 2019.10.0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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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보유 백화점‧마트‧아울렛 10개 점포서 발생한 임대 수익 배당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 사진=서울IR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 기반의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 점포)으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에 달한다. 여기서 거두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이 중 롯데리츠의 핵심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롯데리츠는 이번 IPO를 통해 상장 이후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상장리츠가 될 예정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유동인구가 많은 국내 핵심 상업 지역 등에 위치한 리테일 자산 중심으로 구성했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대부분이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인구가 밀집해 있어 집객 효과가 뛰어난 입지에 위치하는 등 리테일 운영 측면에서 충분한 입지경쟁력을 갖췄다”며 “특히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절반 이상의 자산이 핵심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향후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트리플넷(Triple-net) 조건으로 책임 임차를 제공함으로써 연평균 6%대의 예상 목표 배당수익률을 공시했다.

권 대표는 “임차인으로부터 수취하는 임대료가 리츠 수익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임차인의 신용도와 리테일 운영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리테일 운영노하우와 높은 신용등급(AA0)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책임임차인으로서 자산 전체에 대한 공실 및 관리운영 리스크를 부담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쇼핑이 단독 보유한 84개 점포에 대해 롯데리츠가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을 체결해 매출, EBITDA, 입지 등 여러 측면에서 우량 자산을 보다 용이하게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정부가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에게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를 분리과세 적용해 등 개인에게도 투자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게 지원책의 핵심이다.

그동안 리츠는 대부분 대형 투자기관만 투자하는 사모형태로 운영돼 왔으나 정부의 공모 리츠 활성화 대책으로 리츠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주당 공모가격이 5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969개 기관이 참여해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리츠의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35%인 3009만4554주로 오는 8일과 10일, 11일 3일간 공모청약이 진행된다. 일반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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