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하반기 소재·기초과학 분야 육성에 330억원 투입
삼성, 올 하반기 소재·기초과학 분야 육성에 330억원 투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10.07 10:05
  • 최종수정 2019.10.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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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선정과제' 발표…반도체·AI 등 총 26개
김동훈 KIST 박사 등 전문가 대거 참여…"국가 기술경쟁력 강화 기여"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이 올 하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기초과학 분야 7개와 소재기술 분야 10개, ICT 창의과제 분야 9개 등 26개 분야로 삼성은 여기에 총 3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선정과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재기술 분야에선 반도체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 과제 뿐만아니라 소재 분석, 암 진단·분석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를 지원한다.

이준희 UNIST 교수는 신경망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원자 단위에서 다중 on-off 스위칭이 가능한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KIST 김동훈 박사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기계, 장비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나 복합소재의 파괴 시점,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연구한다. 이 연구를 통해 고층건물, 항공기, 선박, 철로 등 대형 구조물의 파괴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돼 물적, 인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물리, 수리 분야의 과제 7개가 포함됐다.

이흥규 KAIST 교수는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뇌신호 해석, 딥러닝 등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에서 총 9개의 과제가 포함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사진=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 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 삼성전자 제공)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2019년 하반기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들. (사진=왼쪽부터 이흥규 KAIST 교수, 공수현 고려대 교수, 정경운 재료연구소 박사, 이준희 UNIST 교수, 김동훈 KIST 박사, 정은주 한양대 교수, 정교민 서울대 교수. 삼성전자 제공)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ICT 창의과제)를 설립하고, 우리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 기술 분야 연구를 10년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187개, 소재기술 분야 182개, ICT 창의과제 분야 191개 등 총 560개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 환경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반도체, AI 분야의 과제들은 우리나라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상반기에 지원할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소재기술과 ICT 창의과제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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