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외환보유액 전월比 18.4억 증가…운용수익↑
9월 말 외환보유액 전월比 18.4억 증가…운용수익↑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10.04 10:28
  • 최종수정 2019.10.0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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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외환보유액 4033억2000만달러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9월 말 한국 외환보유액이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33억2000만달러로 전달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반등했다가 달러화 강세로 8월 들어 대폭 감소했었다. 한은은 “달러 강세는 여전하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DXY)는 9월 중 0.6% 상승했다. 지난달 0.5% 오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도 각각 0.9%, 0.5% 올랐다. 반면 유로화는 1.0%, 엔화는 1.3%의 약세를 보였다.

자산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전체의 92.9%를 차지하는 374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보다 35억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4.5%에 해당하는 180억2000만달러로 1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역시 1000만달러 감소한 3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은 26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72억달러, 일본은 1조3316억달러로 2위, 스위스는 8334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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