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 마감체크] 중소형주와 소외주의 회복이 지속
[1001 마감체크] 중소형주와 소외주의 회복이 지속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10.01 16:02
  • 최종수정 2019.10.0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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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매수와 바이오 강세로 반등
실적개선 종목에 대한 관심 지속
저평가된 코스피 중소형주 매력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10월 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기관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들의 급반등과 함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5% 상승한 2,0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43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1,584억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95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앞세워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을 강하게 매수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급등하며 주도주로 나섰고, 서비스 업종,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6% 상승한 6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 30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41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제약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급등한 업종들이 차례로 등락률 최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도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블러썸엠엔씨의 이틀 연속 하한가에 급락했고, 음식료/담배 업종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제약, 바이오 업종이 모처럼 시장의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셀트리온이 875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체결 소식과 하나금융투자의 우호적인 리포트에 힘입어 그룹사 종목들의 강세를 주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를 상대로 한 특허무효 심판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신라젠이 펙사벡 선행요법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일찌감치 상한가에 들어갔고, 전일 상한가에 들어갔던 에이치엘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헬릭스미스도 DFU 임상 3상 계속 추진 소식에 1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G 관련주는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의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동반 반등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KDDI 내 공급사 선정으로 삼성전자의 세계 5G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이며, 국내 부품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기가레인, 전파기지국, 나무기술 등이 급등했습니다.

오성첨단소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진행한 의료용 마리화나 효과 입증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뇌 질환 분야에 대한 의학적 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성첨단소재, 뉴프라이드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칸나비스(대마초)가 합법인 주에서 관련 사업체의 은행거래 서비스 제공을 허락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업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이 신규 아이폰 출시로 인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에스엠이 4분기 실적 개선과 내년까지도 실적 모멘텀이 좋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3분기 실적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개별주로는 SK가 7,181억원 어치의 자사주 취득 발표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SK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352만주를 7,180억 8,000만원에 장내 매수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상 기간은 10월 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며, 오늘 주가는 9.8% 올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드라기 ECB 총재 연설

경제지표

독일 9월 제조업 PMI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그간 대형주에 비해 소외됐던 중형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이익추정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중소형주 매력도가 높은 이유로 △중소형주 이익의 가파른 반등 △이익상승 대비 저조한 주가 상승폭 △가벼운 외국인 및 기관의 수급 등을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중소형주의 이익 추정치(12개월 선행 기준)는 대형주 대비 21.2% 상승했다”며 “최근 대형주의 이익추정치 상승으로 중소형주의 이익 낙수효과 또한 기대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는 “주가 측면에서도 중소형주는 장기적으로 대형주와 비교해 소외됐다”면서 “2017년 12월 코스피 고점 이후 올 8월 코스피 저점까지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는데 최근 3년 역사상 최저점에 가까울 만큼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와 이익의 괴리도를 계산해보면 코스피 중형주의 표준점수는 마이너스 3.1로 2002년 이후로 최저점으로 이익상승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됐다”며 “코스피 중형주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10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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