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의원 "DLS·DLF 파문, 국정감사 때 하나·우리은행장 불러 책임 물을 것"
유동수 의원 "DLS·DLF 파문, 국정감사 때 하나·우리은행장 불러 책임 물을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9.30 09:39
  • 최종수정 2019.09.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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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30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팟캐스트 방송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가을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 하나은행장과 우리은행장을 불러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했다.

유 의원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 금융상품은 금리에 연계하는 스왑 상품인데, 보더라인 바깥으로 넘어가면 손실 비율이 최대 300%까지 커진다”며 “이 상품의 99%가 원금 보장 상품을 위주로 파는 은행을 중심으로 팔린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70세 이상에서 상품 판매 비중은 우리은행이 17%, 하나은행은 53%로 각각 나타났는데 이들은 금융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런 금융상품을 은행들이 팔았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DLF 사태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독일·영국 금리에 연계된 파생 금융상품을 팔다가 해당 금리가 급변하면서 발생했다. 두 회사의 판매 합계는 7888억원으로 여기에 투자한 사람은 총 346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의 DLF 상품이 지난 19일과 24일 만기가 도래하며 각각 60.1%, 63.2% 손실이 확정됐다. 하나은행 DLF도 25일 처음 만기가 도래하는 10억원 어치의 원금 46%을 잃게 됐다.

유 의원은 “이번 파생상품 사태는 분쟁 조정으로 갈 텐데, 연세가 많은 분들에 대해서는 보상 비율이 70%까지 갈 수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실제적으로 연세가 많고 처음 투자한 분들에 대해선 보상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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