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내달 코스닥 상장… "'PASS' 기반 핀테크 플랫폼 성장 본격화"
아톤, 내달 코스닥 상장… "'PASS' 기반 핀테크 플랫폼 성장 본격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27 17:02
  • 최종수정 2019.09.2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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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아톤 대표.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톤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서 아톤 대표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대형 은행에 독점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양한 핀테크 플랫폼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아톤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글로벌 SaaS형(소프트웨어형서비스) 보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핀테크 플랫폼 사업 확장 등 신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421만9236주이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주당 3만원~4만3000원이다. 매매 개시일은 오는 10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오는 30일~ 다음달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일~8일 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아톤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등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보안매체 금융 솔루션도 출시해 핀테크 보안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아톤의 핵심 경쟁력은 라이선스 판매 방식의 차별적인 매출 구조다. 고객이 아톤의 핀테크 보안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기기를 교체할 때, 가입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라이선스비를 지급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고객이 여러 은행의 모바일 뱅킹앱을 사용하는 경우 각각의 은행으로부터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한다.

김 대표는 “최근 은행들은 비대면 시장의 확대를 위해 보안카드, OTP 등 물리적 보안 매체를 지양하는 동시에 편리하고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회사의 보안 솔루션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향후 회사의 라이선스 판매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금융앱 10개 중 6개는 아톤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라이선스 판매량은 지난 2017년 92만개에서 올 상반기 291만개를 돌파했다. 아톤은 대형 은행 고객사 판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중소형 은행, 증권사 등 금융 부문 고객사를 비롯해 다양한 IT 기업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PASS' 플랫폼은 아톤의 신성장동력이다. 'PASS'는 모바일에서 6자리 비밀번호나 지문, QR코드 등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을 인증하는 모바일 간편인증서비스다. PASS 인증서는 출시 5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모두 PASS를 도입했다.

PASS 사업 이외에도 △NH농협은행의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NH스마트뱅킹’와 ‘올원뱅크’ (합산 가입자 수 2,000만명) △국군 장병 및 가족 지인을 위한 ‘더캠프’ (가입자수 145만명) 등 신규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같은 사업을 기반으로 아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2%, 1031.5%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8.9%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11.5% 보다 7.9%포인트 높아졌다.

김 대표는 “고객사가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비지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사업 특성상 하반기에 연간 매출의 6~70%가 집중돼 올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실적을 큰 폭 상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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