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마감체크]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
[0926 마감체크]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9.26 16:11
  • 최종수정 2019.10.08 09: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증시, 수급 약화로 보합마감
모멘텀 제약주와 실적 기대 종목 강세
정치적 이슈가 중장기 방향을 결정짓지 않을 것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9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 영향에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수급 불안과 기관의 차익 실현 움직임에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장 막판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5% 상승한 2,0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3억, 22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관의 매수세를 이끌었던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소비주에서는 매수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557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스마트폰 부품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전일 유일하게 상승했던 보험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6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각각 124억, 29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일부 모멘텀이 있는 제약,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은 41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일부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 보톡스 관련주의 급등에 상승폭을 끌어올렸고, 기타서비스 업종은 메지온 등의 급등에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섬유/의류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 일부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보톡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가 중국에서 허가 심사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메디톡스가 급등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심사 완료 후 1개월에서 2개월 뒤 심사 승인에 성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최종 품목 허가 완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휴젤 역시 전일 장 막판 발표했던 자사주 소각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위장약 성분 의약품 검사 영향에 4거래일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헬릭스미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 이후 거래가 급증하며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도 장중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메지온은 오는 11월 미국 심장협회가 주관하는 연례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았다는 소식에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급등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갤럭시폴드의 인기에 더불어 아이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며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코리아써키트, 아모텍, 대덕전자, KH바텍, 인터플렉스 등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인천 강화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며, 확진 농가가 총 6곳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글벳, 마니커, 우리손에프앤지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 일부는 한 차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대체육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샘표식품을 비롯해 에스텍파마, 바이오제네틱스, 인트론바이오 등이 급등했습니다.

서울의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연내 착공한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대호에이엘, 우원개발, 남광토건, 푸른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28일 기공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개별주로는 두산이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라는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장 초반 6% 가까이 올랐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1% 상승에 그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드라기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8월 잠정주택매매

실적

미국 (폐장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듯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개인이 겨우 지수를 떠받친 양상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의 탄핵 이슈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트럼프가 국내 정치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아 미중 무역분쟁 △북미 관계 문제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 △탄핵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트럼프 재선 실패 → 엘리자베스 워런 당선 시나리오로 흘러가 반기업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여러 이슈들로 인해서 민주당 내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반기업적 성향 민주당 대선 후보)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구도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대선 정국은 더욱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탄핵 이슈가 장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과거 사례를 분석해 봤을 때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증대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경기가 좋았던 시기에는 조정 후 낙폭을 전부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9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궁금이 2019-09-27 08:46:1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