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양식품, 2대주주 HDC의 지분 처분… 주가 영향은 제한적”
대신증권 “삼양식품, 2대주주 HDC의 지분 처분… 주가 영향은 제한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24 09:15
  • 최종수정 2019.09.24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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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삼양식품에 대해 2대주주 HDC가 지분을 처분하지만 삼양식품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가 매수인과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계약을 체결한 만큼 삼양식품의 주가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뒀다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HDC가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 매각 우려가 삼양식품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켜왔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지분 변동이 삼양식품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HDC는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127만9890주(지분율 16.99%)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7만4000원(23일 종가에 5% 할인)이며 처분 금액은 947억원이다.

HDC는 매수인과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는데 추후 주가변동 위험을 HDC가 지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삼양식품 주식 127만9890주로 처분 주식수와 동일하며 기준가격도 7만4000원으로 처분 단가와 같다. 정산방법은 매수인이 주식을 매각할 때 매각금액과 정산약정금액(매각 주식수 기준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것이다. 매수인이 주당 7만4000원보다 싼 가격에 매도했을 때 차액은 HDC가 정산해주는 식이다.

삼양식품 2대주주인 HDC가 지분 전량을 처분함에 따라 삼양식품 주요 주주는 삼양내츄럴스 33.26%, 김정수 4.33%, 전인장 3.13% 등으로 변경된다.

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양식품 연결 실적은 시장 전망치(204억)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증권 추정 기준 3분기 해외 매출액은 754억원이나 최근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 성장 추세가 이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주력 수출 제품이었던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외에 ‘까르보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의 신제품 비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추세로 판매량 확대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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