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9 마감체크] 유동성 확대 정책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
[190919 마감체크] 유동성 확대 정책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9.19 16:01
  • 최종수정 2019.10.08 1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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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매수에 10거래일 연속 상승
연준의 덜 비둘기적인 금리 인하, 증시에 부담
잠재적 이익보다 하락 위험이 큰 구간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9월 1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IT 업황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이 살아나며 10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의 영향으로 변동성을 드러냈지만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6% 상승한 2,0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2,19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포함해 일부 업종에서만 매수세를 보이며 986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 금융투자의 매도 양상이 4일째 지속됐습니다. 개인은 1,009억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2% 넘게 올랐고, 기계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철강금속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64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9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28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99억을 순매도한 결과, 지수는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기타 제조 업종, 기계/장비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관련주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들의 약세에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업종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강한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의하면, D램, 낸드 재고 감소세로 인해 연말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등을 이어갔고, 유니테스트, 테스, 원익QnC 등 중소형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SFA반도체, 심텍 등 SSD 관련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가 3대 혁신 기술을 적용한 신형 SSD 19종을 출시하며 관련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갤럭시폴드 흥행에 힘입어 KH바텍, 삼성전기, 비에이치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보안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안랩의 대표 보안백신 ‘V3’가 지난 8월 31일을 기점으로 조달청 나라장터 판매목록에서 삭제되면서, 조달청을 통한 공공기관 판매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반대 수혜 기대감에 SGA, SGA솔루션즈, 이스트소프트 등이 급등했고,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강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는 대부분 조정을 받았습니다. 마니커, 하림 등 대체 수혜 관련주, 이글벳, 우진비앤지 등 백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상한가에 들어갔던 대한제당은 주력 사업인 설탕 외에 축산, 사료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새롭게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1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이틀 연속 변동성을 노출했습니다. 최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던 대부분의 종목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시총상위주들이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도 강한 수급을 자랑하며 4%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소아내분비학회 개최

미중 무역 실무 협상 개최

 

경제지표

영국 8월 소매판매, 영란은행 금리결정

미국 9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경기선행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FOMC 변곡점을 지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주로 반도체 관련 종목 강세에 탄력을 받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야기할 수 있어 여전히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서는 유동성 확대정책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적완화 재개의 경우,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라는 점을 감안 시, 금리인하 카드가 모두 소진되었을 때나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양적완화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팀장은 중요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코스피 2,080선 안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기대가 남아있지만 이 또한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호한 미국 소비지표,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미국 증시 등은 트럼프 스탠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음달 1일 국경절(신중국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중국도 미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글로벌 증시, 코스피는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잠재적 이익)보다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하락위험)가 큰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9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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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9-09-19 17:28:36
감사합니다. 큰도움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