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웨이브에 이어 CJ ENM- JTBC, OTT 합작법인 출범
지상파 웨이브에 이어 CJ ENM- JTBC, OTT 합작법인 출범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9.17 12:42
  • 최종수정 2019.09.17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빙 기반 통합 OTT 플랫폼 출범, 양사 결합상품 출시, 디지털 콘텐츠 공동 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서 경쟁 가능한 양질의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 목표
사진= CJ ENM
사진= CJ ENM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CJ ENM과 JTBC가 힘을 합쳐 인터넷동영상 서비스(OTT)를 출범한다. 전날(16일) SK텔레콤과 SBS, MBC, KBS 등 지상파 3사 손잡고 출범한 '웨이브'에 이어 두번째 국내 OTT다.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화) 밝혔다.

이날 양사는 MOU에서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양 사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며 향후 양사는 JV를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콘텐츠 결합상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CJ ENM과 JTBC의 협력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AT&T 등 풍부한 IP를 가진 기업들도 이미 자체 OTT 서비스 시작을 발표하면서 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양 사는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의 기획ㆍ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타겟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고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타겟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 확대 등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관계자는 “방송-영상 사업은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CJ ENM과의 OTT 사업협력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