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대출 2조 공급… 올해 공급목표 60% 달성
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대출 2조 공급… 올해 공급목표 60% 달성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16 09:18
  • 최종수정 2019.09.16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국내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 상반기 2조원 가량 공급됐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상품으로 은행이 금리(연 10.5% 이내)와 한도(최대 3000만원 이내)를 자율로 정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15개 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이 올해 상반기(1~6월) 취급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1조95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7788억원)보다 10.2%(1809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59.4%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만에 총 172만명에게 누적 20조3247억원을 지원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우리(2996억원)·신한(2992억원)·KEB하나(2899억원)·KB국민(2878억원)·NH농협(2690억원)·IBK기업(1446억원)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6개 은행(1조5901억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81.1%)을 차지했다.

농협은행의 공급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3.1%(1297억원) 늘어났으며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수협은행(180억원)과 전북은행(1106억원)의 공급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3%, 161.5% 증가했다.

목표달성률은 전북(335.2%), 수협(94.7%), SC(85.0%), 농협(84.1%), 씨티(66.7%), 경남(6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신규취급액)는 7.22%로 전년 동기(7.72%) 대비 0.5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4.48%)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금감원은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 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92.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월 말 연체율은 2.39%로 전년 말(2.58%) 대비 0.19%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대출은 내년 10월31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운영기한을 오는 2025년 10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달성 등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5%→10%)로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은행 및 은행직원에 대해서는 연말에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