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 7조 규모 미국 호텔 15곳 인수… 국내 최대 규모 해외 부동산 딜
미래에셋자산, 7조 규모 미국 호텔 15곳 인수… 국내 최대 규모 해외 부동산 딜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11 15:59
  • 최종수정 2019.09.1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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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인수하는 미국 5성급 호텔 15곳.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5성급 호텔 15곳을 인수한다. 중국 안방보험과의 인수 계약이 성사되면서 인수대금 약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의 이번 딜은 국내 자본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하는 호텔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부동산이다. 진입장벽이 높고 개별 투자 접근이 어려운 5성급 호텔들로 개발 가능 부지가 제한적인 미국 전역 9개 도시 주요거점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스시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배이 리조트 △LA 인근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몽타주 리조트 △실리콘 밸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의 페어몬트 호텔과 포시즌스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등이다.

휴양을 위한 리조트와 도심 내 호텔 비율이 약 5대 5이며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희소가치가 높아 장기 투자시 향후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부터 지속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며 총 6912개의 객실 및 2만여평의 연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블랙스톤(Blackstone), 브룩필드(Brookfield), 싱가포르투자청(GIC), 호스트호텔앤리조트(Host Hotels and Resorts)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재치고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게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미래에셋이 2003년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하게 해외 시장에 도전해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퍼머넌트 이노베이터(Permanent Innovator)를 표방하는 미래에셋의 투자 DNA로 해외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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