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7조 규모 美 최고급호텔 15곳 인수
미래에셋, 7조 규모 美 최고급호텔 15곳 인수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9.11 10:56
  • 최종수정 2019.09.1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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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약규모 58억달러…한화 약 6조9000억원
블랙스톤, 브룩필드, GIC 등 제치고 계약 체결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규모는 58억달러(약 6조9000억원)로 국내 자본시장 최대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인수한 호텔들은 개발 가능 부지가 제한적인 미국 전역 9개 도시에 포진되어 있다. 진입장벽이 높고 개별 투자 접근이 어려운 5성급 호텔로 희소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가 높고 장기 투자시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스시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배이 리조트, LA 인근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몽타주 리조트, 실리콘 밸리 소재 포시즌스 호텔, 애리조나 스콧츠데일의 페어몬트 호텔과 포시즌스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에 인수한 호텔들은 중국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우량자산으로 시장의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딜은 블랙스톤, 브룩필드, GIC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제치고 따낸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메가딜에 참여하면서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3년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하게 해외 시장에 도전해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해외 우량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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