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분리과세 혜택 적용되면 리츠 투자 활성화 전망”
키움증권 “분리과세 혜택 적용되면 리츠 투자 활성화 전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11 09:13
  • 최종수정 2019.09.1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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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등 부실자산 탈출 목적 성향 강해… 기초자산의 다양성‧건전성 부족 아쉬움”
제공=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정부가 공모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자에게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혜택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리츠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는 개인이 상장 리츠에 투자해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 이상이 되면 15.4%의 원천징수 배당세와 별도로 신고를 통해 추가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공모형 리츠 활성화 대책에 따라 앞으로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면 리츠 투자자는 원천징수되는 배당세만 부과하면 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리츠 투자자를 대상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제외된다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다수의 리츠들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말 약 4000억원대 공모를 진행할 롯데리츠를 비롯해 △재간접 리츠인 NH리츠 △오피스와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리츠(가제) △임대주택 리츠인 이지스리츠(가제) 등이 올 하반기 상장할 예정이다.

라 연구원은 “이제 국내 건설사들도 지금까지 주요 사업영역이었던 ‘시행-시공-분양’에서 벗어나 ‘임대, 중개, 관리, 인테리어’ 등 전방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도 전통적인 건설사에서 디벨로퍼, 부동산펀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종목들로 투자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최근 거론되는 상장 예정 대형리츠는 부실자산 탈출 목적의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기초자산의 다양성 및 건전성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리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외 선진국처럼 다양하고 건전한 기초자산과 메가 스폰서의 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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