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0 마감체크]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190910 마감체크]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9.10 15:57
  • 최종수정 2019.09.10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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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불확실성 완화, 외국인 순매수에 국내 증시 반등세
대외 리스크 완화에 불과, 지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외국인 선물 동향 변수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9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코스피를 4거래일 연속 매수하며, 지수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지속되며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2% 상승한 2,0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159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3거래일 만에 1,71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92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기계 업종 등 남북 경협주들이 포함된 업종들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도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업종, 통신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 기관의 매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 하락한 62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17억, 7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049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경협주들이 포함된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된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도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남북 경협주가 북미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에 따르면, 북한이 9월 하순 경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 현대로템, 아난티, 대아티아이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외 수주 목표 달성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증권주가 최근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월 초, 2조 원대까지 떨어졌던 거래대금이 외국인 수급 유입과 함께 4~5조 원대를 회복하면서 최근 섹터 전반적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신증권이 총 28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에 힘입어 섹터를 주도했습니다.

노사의 합의 소식에 일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만도가 통상임금과 관련한 노사 간 7년 만의 합의에 따라 523억 원의 충당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3% 상승했습니다. POSCO 역시 4개월 만에 임금 및 단체 협상을 큰 갈등 없이 마무리하며 2.5%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CJ헬로, LG유플러스가 인수 합병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 기업은 올해 상반기 M&A 인가신청이 이뤄졌지만, 부서장 공석으로 인해 인가 심사가 지연돼 왔습니다. 하지만 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호재가 있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법원에서 증선위가 제기한 효력 정지 재항고를 기각했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헬릭스미스가 이 달 말 임상 3상 발표를 앞두고, 자회사인 벤처캐피탈 ‘골든헬릭스’를 출범시켰다는 소식에 다양한 관측이 엇갈리며 조정을 받았고,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심이 소폭 위축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개

한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일 뿐 다시 지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는 11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동향이 증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이번주 시장환경은 매수우위의 수급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은 7월 FOMC 이래로 장단기 금리역전과 미중 관세부과 치킨게임 현실화에 기반한 7~8월 시장 패닉의 상흔을 메우는 전략적 분기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현 지수선물 스프레드(SP) 시장가(0.30pt)를 고려할 때 저평가 구도로 보인다”며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 롤오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SP 거래의 주류(70% 이상)를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은 현 저평가 국면을 SP 매수를 기회로 선물 매수 롤오버의 호기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며 “만일 오는 12월 SP 시장가가 0.47pt를 넘어설 경우 외인 역시 고평가 SP 매도에 나설 수도 있겠으나, 추석 전후 집중 포진된 글로벌 이벤트 관련 곤두선 경계감을 고려하면, 그 현실화 가능성은 대체로 미미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12월 SP 시장가는 0.30~0.47pt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9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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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9-09-10 23:15:2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