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숨고르기’... 추석 전 투자전략은?
주식 시장 ‘숨고르기’... 추석 전 투자전략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9.10 07:35
  • 최종수정 2019.09.10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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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9월 주식시장에 기술적 반등 후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기간 특별한 이슈가 없는 만큼 기술적 지표와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들고 갈 것을 추천하고 있다.

10일 김태신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부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주식시장이 기술적 분석 상 오를 만큼 오른 상태”라며 “미국 FOMC에서 금리를 크게 내리거나 갑작스런 변수가 터지지 않는 한 숨고르기 장세로 갈 것”이라 밝혔다.

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로 봐야할 지표는 60일 이동평균선”이라며 “강력한 매물대가 몰려있는 60일 이평선의 기준은 코스피 2030선, 코스닥 650선이며 만약 이평선이 돌파되고 거래량이 뒷받침된다면 주식을 무조건 매수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업종 추천도 제시했다. 김 부장은 “개별 업종 가운데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제외하고 볼 것은 통신주와 바이오·제약주, 조선·해운업주, OLED 관련 부품주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며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의 업황도 좋아지고 있어 추석 연휴 기간 들고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추석 연휴 전후에도 주식이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 고문은 “올해 추석 전후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국면이 비슷한데 만약 비슷하게 간다면 0.9% 정도 오르는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IT업계 설비투자 소식, 반도체 수익률 개선 등 좋은 뉴스가 나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OMC의 금리 인하 여부와 관련해선 두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렸다. 김태신 부장은 “금리를 조정할 때 고려되는 사항은 물가와 경제성장률인데, 현재 경제성장률은 장기 확장국면이 다소 꺾일 위기에 놓였다”며 “시카고 금리선물시장에서 0.25%포인트를 내린다는 전망이 92.7%에 달하는 만큼 연준이 한 차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최양오 고문은 “미국 경제가 최근 들어 예상보다 처지긴 했지만 긍정적이고, 최근에는 고용 증가가 임금 인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도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 내 4명이 금리 인하를 반대하고 있고 찬성은 2명에 불과해 팽팽히 맞선 만큼 동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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