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보험업 실손 손해율 증가 투심에 부정적… 증권업, 채권익 기대감↓"
하이투자 "보험업 실손 손해율 증가 투심에 부정적… 증권업, 채권익 기대감↓"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9.09 09:49
  • 최종수정 2019.09.09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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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이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험업에 대해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로 단기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졌고, 증권업의 경우 부동산펀드 문제가 불거지며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 측면에서는 실손보험 관련 제도 개선이 쉽지 않다는 우려와 생명보험사 측면에서는 관심 부재가 이어져 보험업종 모멘텀 부재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실손보험 개선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여러 개선안이 제시되었지만 빠르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었다는 점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의 피해가 3분기 손해율에 일정 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점 등은 보험사의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저점에서 채권금리가 반등하며 내년 적자재정(채권발행 증가)우려로 채권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전망에 약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발생했던 MBS(주택저당채권) 문제가 올해 재현될 가능성 존재(연말 안심 MBS 발행 예정)한다는 점 △은행들이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를 대비해 은행채 발행을 늘렸다는 점 △수요 측면에서 DLS/ELS 발행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회사채 시장의 금리는 적정 수준이 일정수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종의 경우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강상태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증권업에 대해서는 “채권금리가 저점에서 소폭 반등하며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축소됐다”면서 “증권사들이 투자한 부동산 자산 및 셀다운(sell-down)한 부동산 펀드들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사들이 투자한 부동산 자산의 세부 내역 및 미매각 수익증권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이슈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증권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는 채권금리와 연말까지 회사채 시장의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이달 채권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ELS 조기상환 축소 및 파생결합증권 발행 감소는 당초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의 관련 펀드에서 발생한 문제점으로 인해 IB 부분의 확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며 “따라서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모멘텀 소진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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