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4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시장이 가장 냉정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지난 3일 주가는 10%가량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경과에 따라 현 투자의 변경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구주(금호산업지분) 인수대금 4500억원에 대한 프리미엄반영 가격과 신주발행에 따라 총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의 자본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총 인수가격을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 31%, 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 연구원은 “최근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주택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건설사들의 투자확대는 예고된 일이었다”면서 "현 인수전으로 인해 장기적 관점의 사업부문 확대(유통·호텔·면세에 이은 운송)는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상승반전의 트리거를 위해서는 인수전이 어떤 형태로든 종료가 돼야한다"면서 당분간은 중립이하 흐름을 예상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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