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日 불화수소 대체 성공…'탈일본' 드라이브
삼성·LG, 日 불화수소 대체 성공…'탈일본' 드라이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9.04 08:51
  • 최종수정 2019.09.0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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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기업 생산 제품 포함…일부 공정부터 점진 적용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던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일부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생산라인 일부 공정에서 일본산 이외의 제품을 투입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등에서 생산한 제품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본이 지난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약 두달만으로, 이후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일본산 불화수소 공급원 다변화를 위해 국내외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산화 테스트부터 제품 양산까지 최소 3~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제품 투입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지난 1일 LCD와 OLED TV 생산 공정에서 솔브레인의 불화수소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 단계에 투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장 국산 불화수소를 사용하더라도 생산량이 충분치 않아 당분간은 일본산 수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전해짐에 따라 앞으로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 의존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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