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도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여전, 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2일 미국 노동절 휴장, 새로운 이벤트 전까지 경계심 이어질 것
■ 9월 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의 강세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1,9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매도하며 1,245억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며 1,32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연기금이 1,000억 넘게 매수한 결과, 기관은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1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 가운데는 운수장비 업종과 철강금속 업종 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업종을 이끌었습니다. 화학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건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2% 상승한 6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며 4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세를 보이며 95억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295억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급등을 이어갔고, 에이치엘비의 반등에 힘입어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교육주의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송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바이오 섹터 역시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에이치엘비가 기업 설명회를 하루 앞두고 급등했고, 신라젠, 아미코젠 등이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심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천당제약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공개한 포자 감정시험 결과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5G 관련주가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전일 KT가 8월 29일자로 전국에 5G 기지국 6만 개 개통을 완료하고, 85개시 동 지역까지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T와 5G 중계기 개발, 상용망 연동을 완료했던 에프알텍이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는 등 급등했고, RFHIC가 투자 수혜 본격화 전망에 15% 올랐습니다.
교육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학 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정시 확대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메가스터디교육, 메가엠디 등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 NAVER, 엔씨소프트 3종목은 연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NAVER는 테크핀 사업을 기반으로 한 금융 사업의 확장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종목 모두 나란히 지난 금요일부터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차 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 태양광 발전 시설 내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배터리 충전율을 재상향한 직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배터리 결함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 2차 전지 관련주 전반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노동절 휴장,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한국 아시아나 항공 매각 예비 입찰
경제지표
독일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영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전망과 포인트
이달에도 우리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해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등 보다는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낙관보다는 방어적 관점을 견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노동절로 휴장을 맞이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부과를 강행한 이후 아직까지 양국에서 추가적인 대응이나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할 때까지는 미중 관계 향방을 놓고 시장의 경계심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관세전쟁 지속은 기업의 매출 성장,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라면서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 하향 조정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소비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팀장은 “미국에 이어 비(非)미 국가들도 둔화 국면에 들어선 경기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교역 부진을 상쇄할 만큼의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이 유효하다”고 당부했습니다.
9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