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2 개장체크] 9월은 다를까?
[190902 개장체크] 9월은 다를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9.02 07:36
  • 최종수정 2019.10.0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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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기대와 우려속 혼조마감
국내증시 악재 내성, 반등 국면
경제 하락 VS 정책 기대, 확인 국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9월 2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의 완화 분위기에 힘입어 모처럼 강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양대 시장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8% 상승한 1,9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마감했고, 2,27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1,647억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 여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개인은 3,95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화학 업종, 건설 업종, 금융 업종 등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을 비롯해, 운수창고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들이 포함된 업종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83% 상승한 6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을 재차 매수하며 29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업종을 크게 가리지 않고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59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급등했고, 금융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 코스닥에서도 낙폭 과대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IT H/W 업종, 정보기기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대비 1.19% 오른 2만 704에 상승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홍콩 정세 불안으로 전날대비 0.16% 떨어진 2,886을 기록하며 하락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9% 오른 1만 618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 지수는 0.08% 상승한 2만 5,724을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혼조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2만 6,40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06% 상승한 2,926에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7,96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85% 뛴 1만 1,93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6% 상승한 5,48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32% 오른 7,2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에 0.5% 하락, 유가는 러시아의 소극적 감산 소식에 2.8% 떨어진 55.1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한달간 롤러코스터를 탔던 미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4차 관세를 앞두고 강보합권 출발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5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6월 1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채수익률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추가 관세 시행에 나서며 시장 전반적으로는 거래도 투자심리도 움추러들었습니다.

경제지표도 한방향을 가리키기 보단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여서 월초 베이지북과 고용지표, ISM지수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갈 가능성이 옅보입니다.

업종별로 소재와 산업재, 금융 업종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소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구글과 아마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약보합권에서 끝났고 인텔이 1% 올랐습니다.

2분기 실적이 좋았던 델이 10% 상승했고 캠밸수프도 긍정적 실적에 3.9% 올랐습니다. 윈리조트도 마카오 카지노 실적이 부진하다는 뉴스에도 강세 마감했습니다.

전일 시간외에서 20% 급락헀던 울타뷰티는 본거래에서 더 내려 30% 가까이 하락했고 체사피크에너지, 레인지 리소시즈 등 에너지 종목들 중 일부는 다시 조정양상을 보였습니다.

실적이 부진했던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는 실적충격과 관세 우려에 21%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의 7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개인소득은 0.1% 증가해 전문가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2% 상승해 완만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89.8을 기록해 예상치 92.1보다 저조했습니다.
-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1.0%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CPI는 0.9% 상승에 그쳐 월가 예상인 1.0% 증가에 못미쳤습니다. 실업률은 7.5%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 캐나다의 2분기 성장률이 연율로 3.7% 증가하며 최근 2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수출 호조가 이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인도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를 기록해 시장 예상인 5.6%를 하회했고 6년래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 ECB 내 매파로 분류되는 사비나 류텐쉴러거 이사가 ECB가 현재 지표를 고려할 때 ECB가 대규모의 부양책을 내놓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최후 수단이여야 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며 지금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유로화가 연중 최저로 가고 있는 지금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관세 문제는 없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우리는 역사상 높은 주가 상승 중 하나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헀습니다.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이 현재 시장이 중앙은행이 경제를 자극할 힘이 제한되고 빈부격차와 정치 양극화가 커지며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나타난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대공황때와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 소시에뗴 제네럴의 브라이언 힐라드 전략가는 영국 의회 중단으로 영국인 10월 31일 협상없이 EU를 떠날 가능성이 45%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대로 가면 영국은 2020년에 가파른 경기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고 재정완화와 통화 완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아르헨티나가 자국 수출기업에 대한 외환통제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수출기업은 모든 외화구매를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합니다. S&P는 지난 29일 아르헨티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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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증시, 노동절로 휴장
중국 외교부장 왕이 방북

경제지표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일본 8월 제조업 PMI 확정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9월입니다. 한해의 2/3가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 증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주말에 발표된 수출지표도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우려했던 일본 수출 통제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것과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같은 악재들이 이미 시장에 녹아있다는 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CB와 FOMC 이전까지 새로운 호재와 새로운 악재 모두 제한적인 모습을 나탸낼 것으로 보여 일정 부분의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과연 ECB와 연준의 선택이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또 국내 수급이 추석을 앞두고 긍정적 여건으로 돌아설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악재에 무덤덤해진 것도 사실이고 역사적 저평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확실하나 반전의 계기를 만들 모멘텀이 부족해보여 9월 증시 대응도 앞서 치고 나가기보다 철저히 확인하며 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첫주에 쏟아질 미국 경제지표가 경기 하향 우려를 부추길 것인지 FOMC의 완화 정책 기대를 높일 것인지 살펴보며 반등시 비중 축소라는 기본 전략을 수정할지 이어갈지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9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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