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30 개장체크] 바닥 탈출 국면에서 해야 할 일은?
[190830 개장체크] 바닥 탈출 국면에서 해야 할 일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30 07:40
  • 최종수정 2019.10.0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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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분쟁 긴장 완화에 반등
금통위와 삼성그룹 영향 점검
반등시 비중축소 우선순위 정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8월 3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상존하는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법원의 국정농단 판결, 수급 불안 등이 이어지며 3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이 현물에서 매수를 늘리며 기관의 지수 방어 의지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한 1,9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꾸준히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1,169억을 순매도했고, 특히 오후 2시 구간, 대법원의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구간,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494억을 순매수했고,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52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 음식료 업종 등 경기 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이 삼성 그룹주 하락에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업종, 운수창고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5% 하락한 5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IT 업종을 중심으로 1,1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70억 매도 우위로 마감했지만,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막았습니다. 개인은 1,1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삼륭물산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CJ ENM의 반등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좋은사람들의 유상증자 소식에 섬유/의류 업종이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 IT H/W 업종 등 IT 업종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노딜 브렉시트'가능성 확대와 미중 무역협상의 불투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고, 증시는 소폭 약세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 대비 0.09% 떨어진 2만 4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 떨어진 2,890에 마감했고, 대만가권 지수는 0.27% 상승한 1만 462에 홍콩 항셍지수는 0.15% 오른 2만 5,70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뉴욕증시는 중국이 미국에 사실상 휴전을 제의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이 다소 누그지며 이틀 쨰 랠리를 펼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1.25% 오른 2만 6,362에 S&P 500 지수는 1.27% 상승한 2,924에 나스닥 지수는 1.48% 뛴 7,9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18% 상승한 1만 1,83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51% 뛴 5,44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98% 오른 7,18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무역 갈등 완화에 0.8% 하락,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급감으로 1.54% 상승한 55,78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중국의 변화된 태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추진 소식에 미국 증시가 강하게 반등헀습니다.

미국이 9월 1일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중국이 추가 대응을 자제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다른 차원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발언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2.0%로 예비치 2.1% 보다 낮아졌고 미결주택 판매도 2.5% 줄어 시장 전망을 하회했습니다.

업종별로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산업재와 기술주, 금융주와 임의 소비재, 에너지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실적 호전 기대에 달러 제네럴이 10% 급등한 가운데 유가 추가 상승에 에너지 종목들 전반적으로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 압력이 줄어들면서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론, 시게이트 등 기술주와 보잉, 캐터필러 같은 산업재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찰스 슈왑, 이트레이드 등 금융주들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실적 부진에 베스트바이가 9% 급락했고 알트리아그룹과 필립 모리스는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셀진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암젠, 앨러간 등 제약주들고 약보합권에 머물며 시장 상승과 궤를 달리 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울타 뷰티는 재고 증가에 판매 둔화 가능성이 언급되며 21%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4% 증가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8월 실업률은 5.0%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가 자국 기술기업들의 미국 의존도를 조사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추가적인 무역 전쟁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 5천명으로 전망에 부합했고 2분기 GDP 성장률 잠점치도 2,0%로 예비치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비 2.5% 축소됐으며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2.5% 감소해 전문가 전망을 하회했습니다.
- 애플이 9월 10일 특별 이벤트 미디어 초청장을 보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어떤 제품이 선보일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이폰 XR의 후속작과 아이폰 XS, 아이폰 11 프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아람코는 올해 후반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주식 일부를 공개하고 2020년이나 2021년에 국제 공모에 나서는 2단계 IPO를 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두번째 IPO장소로는 런던이나 홍콩이 아닌 일본 도쿄 거래소 쪽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미중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에서 영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7%의 응답자가 중국내 매출이 둔화되었다고 답했고 이는 2018년 설문조사보다 7배 늘어난 것입니다. 불확실성에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응답도 2배로 확대됐으며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월가의 베테랑 트레이더 아트 캐신이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과거에 비해 침체 신호로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고 진단헀습니다. 과거에는 역전이 연준이 긴축을 펼 때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완화 기간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를 해친다는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 발언에 그것은 중국에 손들고 매년 5천억 달러 혹은 그 이상 내겠다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차기 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며 분명히 가까운 미래에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헀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월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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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인사청문회

경제지표

한국 7월 산업동향,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일본 7월 실업률, 7월 산업생산, 7월 소매판매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과 중국이 높아진 무역 긴장에 속도 조절에 나서며 국내 증시 역시 일정부분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무역 분쟁의 파고가 낮아지는 것이 추세적일지는 알 수 없고 새로운 관세는 연기되거나 취소된다고 해도 이미 부여되고 있는 관세가 낮아질 가능성은 아직 가늠하기 어려워 상황전개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MSCI 리밸런싱 이후 국내 증시의 포지션 변경과 글로벌 증시 안정에 따른 단기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추세가 연장되기 위해선 국내 증시를 주도할 매수 주체와 주도주가 필요한데 유가증권 시장에서 반도체와 수출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와 성장주의 약진이 두드러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단기 반등 강도보다는 주인공의 시장 부각이 더 중요해 보이며 연기금 보다는 외국인의 현물 매수 움직임이 구체화되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전히 반등시 비중 축소 관점에서 접근하되 현금화의 우선순위는 향후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또 밸류가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들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8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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