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9 마감체크]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190829 마감체크]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29 16:03
  • 최종수정 2019.08.2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현물 시장 매도 지속하며 지수 반등 억제
기관, 연기금 매수 지속하며 지수 방어 움직임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 결정, 국내 증시 움직일 변수 전망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8월 2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상존하는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법원의 국정농단 판결, 수급 불안 등이 이어지며 3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이 현물에서 매수를 늘리며 기관의 지수 방어 의지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 하락한 1,93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꾸준히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1,16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오후 2시 구간, 대법원의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구간,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4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52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 음식료 업종 등 경기 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이 삼성 그룹주 하락에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업종, 운수창고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5% 하락한 5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IT 업종을 중심으로 1,14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70억 매도 우위로 마감했지만,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막았습니다. 개인은 1,1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삼륭물산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CJ ENM의 반등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좋은사람들의 유상증자 소식에 섬유/의류 업종이 급락했고, 반도체 업종, IT H/W 업종 등 IT 업종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 그룹주가 대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에 급락했습니다. 재판부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위한 청탁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중 강세를 보이던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급격하게 하락세로 전환했고, 보합권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역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호텔신라, 호텔신라우가 급반등했습니다.

덕산네오룩스와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국산화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덕산네오룩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재료 구조에서 추가 납품 소식을 전하며 2020년 실적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계열사 팸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한 중국산 불산 시험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시가 한 달 동안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육계 관련주 가운데, 경영진의 주식 장내 매입 소식을 전한 체리부로가 급등했고,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면세점 손실 폭 축소,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증익 전환으로 주가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2020년 1분기부터 백화점 영업이익까지 증익 전환한다면, 추세적인 주가 회복 및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가도 10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화장품 부문 매출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비디비치'의 7월 매출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100%를 넘어섰고, 8~9월 중국 리셀러들의 사전 주문량을 감안 시 양호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신규 브랜드 론칭과 확대로 단일 브랜드 불확실성 희석에 대해서도 기대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통위

 

경제지표

미국 2분기 GDP, 7월 잠정주택매매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7월 산업생산

 

■ 전망과 포인트

외인의 팔자에 오늘 국내 증시가 다소 위축됐습니다. 내일(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국내 증시를 움직일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한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2001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경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 △7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모니터링 할 시간의 필요성, △9월 FOMC와 ECB의 통화정책 확인 필요, △역대 최저 금리수준이 1.25%로 8월 금통위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 등이 금리 동결 예상의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8월 동결과 10월 인하 의견이 우세하나 8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난달 금통위 당시 미중 무역갈등, 일본수출규제, 국내투자 및 수출부진 등 금리 인하 요인이었던 대내외적 상황들이 악화됐고, 대내적으로도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8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