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8 마감체크] 방향 확인을 위한 준비 기간
[190828 마감체크] 방향 확인을 위한 준비 기간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28 16:32
  • 최종수정 2019.08.2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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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중심의 회복국면
의미있는 반등, 여전히 기다려야
기대 이상의 완화정책이 필요할 듯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8월 28일 마감체크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내외적 온갖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다행히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0.86% 상승한 1941.09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8억원, 519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061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1000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업종별로는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롯데쇼핑, 셀트리온, 한올바이오파마 등 전반적 부진에 빠진 종목들도 수급 완화에 대부분 반등하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48% 오른 602.90에 마감하며 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 4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102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통, 종이‧목재, 섬유‧의류, 제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헬릭스미스, 펄어비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엘비 등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신라젠을 비롯해 케이엠더블유, 솔브레인, 포스코ICT는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올라 1213.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특징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파업 없이 마련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 상태로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중국 자동차 규제 완화 소식에 만도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신라젠은 임직원의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이달 초 펙사벡 임상 중단 권고를 받은 뒤 주가가 4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수직하강한데 이어 급기야 오늘 주가조작 혐의로 인한 검찰 압수수색 여파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한솔제지는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대신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해소하면서 올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피하주사(SC)제형변환 기술이전 본계약 임박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SC제형으로 변환하는 원천기술 ALT-B4의 본격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라이선스 옵션계약(계약금 100만달러)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반면 5g관련주와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모나미, 에이스테크, 오이솔루션, 신성통상 같은 종목들의 하락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거래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테마주들의 탄력둔화가 나타났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미국: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경제지표

한국: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2018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미국: 미 주간 원유재고, 주간 MBA 모기지 신청건수
유럽: 유로존 7월 총통화 공급 

■ 전망과 포인트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면서 'R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 폭 확대가 미국 증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코스피는 미국 등 주요국 주식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MSCI 신흥 지수 조정 전 액티브 펀드들 선매도가 되돌려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MSCI 신흥 지수 전체로 본다면 지난해 4분기 이후 자금 유입 분을 전부 되돌렸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 측면 추가 자금 이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난주 잭슨 홀 미팅 이후 달라지는 듯하다”면서 “이전에는 Fed 금리 인하 폭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침체를 타개할 능력이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Fed가 구사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경기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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