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시장 전망 개선…"국제 경제 불안 지속될 듯"
9월 채권시장 전망 개선…"국제 경제 불안 지속될 듯"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28 10:55
  • 최종수정 2019.08.2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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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 78%…원화 약세 우려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9월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내외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한 응답자는 78%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8일 발표한 '2019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9월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17.4로 전월(114.6)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BMSI는 11개 문항에 대한 1100명의 응답을 통해 산출된다. 지표가 100이상이면 채권 시장 호전,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22.0으로 전월(130.0)보다 떨어졌다. 설문응답자의 78%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2%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적 불안은 여전하지만 원화 약세가 금리 인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전망 BMSI는 132.0를 기록해 지난달(129.0) 대비 소폭 올랐다. 국내 주요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금리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자는 40%에 달했고 보합 응답자는 52%를 나타냈다.

물가 BMSI는 109.0으로 전월(104.0) 대비 5%포인트 호전됐다.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9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환율 BMSI는 95.0으로 전월(80.0) 대비 개선됐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으로 최근 변동성이 컸던 원화 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9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금투협은  "BMSI는 8월 시장 상황을 전제로 시장 심리를 예측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14~20일간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96개 기관, 200명을 대상(응답 58개 기관, 100명)으로 설문했다고 밝혔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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