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7 마감체크] MSCI 리밸런싱을 앞두고
[190827 마감체크] MSCI 리밸런싱을 앞두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27 16:18
  • 최종수정 2019.08.2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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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물매도에 상승폭 축소
수급으로 해외증시와 차별화 지속중
이벤트 이후 제자리 찾기 가능성 점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8월 27일 마감체크 

오늘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피로감을 느낀 지 하루 만에 갈등 완화 조짐이 나타나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43% 상승한 1924.60에 마감하며 192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1% 넘는 상승이 있었지만 1시 이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급증하며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 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2억원, 1846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98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관 수급이 강하게 유입된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약품, 의료정밀, 제조업, 통신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습니다.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반면 LG화학, 신한지주, 기아차,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2% 넘는 상승을 보이다 유가증권 시장 탄력 둔화에 연동되며 0.93% 오른 588.3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와 반대로 기관이 22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265억, 71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업종 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출판, IT,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강세를 나타난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류업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케이엠더블유, 펄어비스, 메디톡스,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엘비 등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하락한 1211.2원에 마감했습니다. 

■ 특징주

휠라코리아는 중국 합작사 안타스포츠의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휠라코리아의 중국 합작사인 안타스포츠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27.7% 늘어나며 당초 제기됐던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잠시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전날 한국거래소의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 판매사로 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하고 있어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내달 18일 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추가로 열어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해 최종 상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신약인 '리아백스주'의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3%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보령제약은 동남아시아 지역 고혈압약 수출계약 해지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보령제약은 지난 2016년 노바티스그룹 계열사 산도즈 에이지와 맺은 토둘라 단일제 수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해지 금액은 854억원으로 최근 매출 대비 21.28% 규모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MSCI 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
일본,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효력 발생  

경제지표

미국: 6월 주택가격지수, 8월 소비자신뢰지수

■ 전망과 포인트

내일 MSCI 신흥국 지수 재조정이 이뤄집니다. MSCI 신흥지수에 중국A주가 추가 편입되면서 중국A주 비중은 5월 말 대비 0.68%포인트 높아지는 반면 한국 비중은 축소됩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패시브 자금 유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내일 MSCI EM지수 리밸런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EM 지수 내 국내 주식시장 비중은 0.3%포인트 하락할 예정”이라면서도 “MSCI EM지수 리밸런싱 영향력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따른 투심 회복과 맞물려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지수 리밸런싱을 액티브 펀드 위주로 선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국 주식을 추종하는 펀드 자금 이탈이 가팔랐다는 점도 영향력을 줄이는 요소입니다.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감안했을 때 리밸런싱으로 인한 자금 유출이 상당 부분 진행돼 외국인 수급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주는 그야말로 악재소화력을 점검하는 한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매매를 자제하고 외국인 수급의 회복이 언제쯤 돌아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8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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