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6 마감체크] 악재소화력을 점검하는 한주
[190826 마감체크] 악재소화력을 점검하는 한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26 16:14
  • 최종수정 2019.08.2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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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매매 교차, 선물 대량 매수
환매 + 신규매수에도 지수 상승 제한
저점 확인과 추가 변동성 확인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8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속에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 뿐 아니라 홍콩을 포함해 중국, 일본까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4% 하락한 1,9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은 1444억 매도했지만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을 급증시키며 무려 16000계약 이상의 매수를 장중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의 폭은 확대되지 않았고 반등의 폭은 미약해 외국인 선물의 방향성에 크게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종과 보험업종이 1% 미만의 약세였고 셀트리온이 급락한 의약품 업종이 4% 하락, 의료정밀, 종이목재 업종은 3%, 건설과 증권, 화학, 섬유의복 업종은 2%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강화되면서 4%대 급락해 600선이 붕괴되며 26포인트 하락한 582.91을 기록했습니다.

삼륭물산과 국일제지 반등에 종이목재 업종이 1% 강세를 보였지만 업종 상승이 아닌 종목 상승에 그쳤고 제약,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유통업종이 5%가 넘는 하락을 보여 시장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IT부품과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4% 이상 밀렸습니다.

코스닥 150 종목 중에서 녹십자셀과 솔브레인, RFHIC와 안랩만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였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케이엠더블유만 보합을 유지헀을 뿐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헬릭스미스, 펄어비스, 메디톡스, 휴젤, 스튜디오드래곤이 모두 지수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CJ헬로가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LG유플러스와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는 뉴스에 장중 20%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여 13% 상승했습니다.

코스모신소재와 코스모화학은 대규모 증설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서며 20% 이상 급락했고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주요 부품 공급사들의 주가도 크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 수혜가 예상되는 효성첨단소재와 아진산업, 삼륭물산이 강세를 보인반면 모나미를 포함한 기존 일본 상품 대체제 테마는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소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상장폐지여부를 앞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은 등락이 엇갈리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강세, 코오롱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지만 뉴스 결과에 따라 시간외 등락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희토류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과 유니온머티리얼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제약이 개발중인 신약 리아백스주 3상 중간 분석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뉴스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은행 휴무일로 휴장

경제지표

독일 : 8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 7월 내구재 수주,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전 세계 증시에 ‘검은 월요일’ 공포가 드리웠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지난 23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모호한 발언에 또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대내외 악재가 산적하며 한국경제가 사면초가에 몰린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녹록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잭슨 홀 컨퍼런스에서 침묵함으로써 내달 FOMC 때까지 Fed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의문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2년 국채 금리 추이를 본다면 연내 두 차례 인하가 적절하고 내달 FOMC에서 이를 확인하면 시장 분위기는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신 연구원은 “한국 증시 반등을 위한 단기 봉합책은 미중 간 화해뿐”이라면서 “Fed 금리 인하 카드를 고려할 때 코스피 저점이 직전보다 크게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는 조만간 하단 지지력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최근 코스피 지수 흐름은 1998년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 9~10월 중 바닥을 확인 후 본격 반등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수급 이슈만 끝난다면 추가 조정 폭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판단, 변동성은 이번주를 정점으로 점차 축소 국면에 진입하리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스피 저점으로 1900~1950선을 제시하며 일시적 쇼크가 온다면 1870포인트 내외까지 밀릴 수 있겠으나 그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8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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