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미중 무역분쟁 격화…코스피 1850선 내줄 수도"
대신증권 "미중 무역분쟁 격화…코스피 1850선 내줄 수도"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26 11:17
  • 최종수정 2019.08.2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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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CI. 사진= 대신증권
대신증권 CI. 사진= 대신증권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1850선까지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번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국면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국이 선제공격을 가했다는 점"이라면서 "중국은 10월 1일 중국 창립 70주년 국경절까지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 부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역시 당분간 협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9월 초, 12월 중순이 미중 무역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종전 상한선이던 25%를 넘어 50%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저점 통과 시점은 늦춰지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기업 수익성 악화, 원화 약세 압력 확대는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지지력을 약화시키는 변수”라면서 "당초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 하단인 1850선의 지지력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지수 최저점(Rock Bottom)에 대한 막연한 신뢰보다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시장의 완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잭슨홀 미팅 결과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 확대로 이어졌다“면서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진 만큼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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