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2 마감체크] 공은 또 다시 연준으로
[190822 마감체크] 공은 또 다시 연준으로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22 16:23
  • 최종수정 2019.08.2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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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틀 연속 1,000억 원 대 순매도
기관, 연기금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파월 의장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지 않는다면, 변동성 확대 예상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8월 2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지난 3거래일 간의 반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양대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여전히 수급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9% 하락한 1,9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지만, 오늘도 1,23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연기금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51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623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우진의 상한가에 강세를 이어갔고, 보험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운수장비 업종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하락한 6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167억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습니다. 기관 역시 559억을 순매도했고,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1,77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에이치엘비의 급등에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4% 넘게 올랐고, 인터넷 업종, 섬유/의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전일 김종회 국회의원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을 왕래하는 선박들이 평형수를 맞추기 위해 우리나라 해역에 바닷물을 대거 반입,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 일부 언론에서 밝힌 북한의 평산 우라늄 공장 방사능 유출 가능성까지 더불어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자회사가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 기술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우진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수산물 대체 기대감에 체리부로를 중심으로 육계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동원수산, 사조오양, CJ씨푸드 등 수산물 관련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제약, 바이오 섹터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학술지에 인보사의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는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에이치엘비가 선양낭성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엔지켐생명과학, 신라젠도 반등하며 섹터 전반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웹젠이 중국에서 ‘뮤’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정령성전’이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반등했습니다. 정령성전은 중국 iOS 매출 순위 4위에 올랐고, 향후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더불어 넷마블, 넥슨지티,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 전반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방산주 빅텍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소식에 11% 급등했습니다. 빅텍은 한화시스템을 대상으로 718억5,629만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인 48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6월 수주까지 더하면 관련 사업에서만 올해 총 912억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권 매각 소식에 최근 급등했던 남영비비안이 매각 미확정 소식에 19% 급락했습니다. 남영비비안은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 식품에 활용되는 기능성 식품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인 네오크레마가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11% 넘게 오르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장중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며 12% 하락한 8,37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공모가 8,000원은 상회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잭슨홀 심포지엄 시작

 

경제지표

독일 8월 제조업 PMI, 서비스업 PMI

미국 8월 제조업 PMI, 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폐장후) 로스스토어, HP, 세일즈포스, 갭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잭슨홀 미팅 개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에 대한 도전’입니다.

잭슨홀 미팅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 시장은 파월이 추가 금리인하를 언급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파월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잭슨홀에 실망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며 “파월 의장은 불과 1년 전 잭슨홀 연설에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고, 당일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0.6%, 0.9%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각국 통화정책은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이번 잭슨홀에서는 국가 간 경제 상황에 따른 통화정책 차이에 대해 주요 논의할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백미는 한국시간 23일 오후 11시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인데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 중립적으로 발언할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과거 잭슨홀 미팅 전후 세계 주식시장 주가가 우호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세계 주가 상승은 코스피 수익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의 완화적 목소리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8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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