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명절 선물세트 ‘친환경 포장재’로 바꾼다
현대百, 명절 선물세트 ‘친환경 포장재’로 바꾼다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8.21 12:30
  • 최종수정 2019.08.2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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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연간 플라스틱 3.9톤 절감
신선식품 포장재도 종이로… 물로 만든 아이스팩도 도입
사진=현대백화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현대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부터 정육·생선·청과 등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패드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 소재로 바꾼다. 또 정육과 생선 등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보냉재)도 ‘100% 물로 만든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지난 설날에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 도입했던 종이 소재의 ‘고정재’도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 적용한다.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도 화학 성분이 포함된 기존 ‘아이스팩’ 대신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으로 바꾼다. 일반폐기물로 분류되는 기존 아이스팩과 달리, 물 아이스팩은 내용물인 물을 비워낸 뒤 외부 포장재를 분리 배출할 수 있어 더욱더 친환경적이다.

올해엔 냉동 상품 비중이 높은 ‘생선 선물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명절부터 정육 등 전체 신선식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박스 역시 올 추석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기존 ‘스티로폼’ 대신 ‘종이상자’로 대체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완충 패드와 고정재를 종이 소재로 바꾸면 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양만 연 3.9톤에 이른다”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9.1.톤을 줄여 30년산 소나무 1400여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 멸치를 담는 그릇 등에도 기존 폴리프로필렌(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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