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1 개장체크] 이어지는 '관망' 흐름
[190821 개장체크] 이어지는 '관망' 흐름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21 07:49
  • 최종수정 2019.10.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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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發 악재,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각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금융주 대거 하락세
미‧중 무역협상 기대심리, 관망세 지속될 듯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8월 2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곘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강세와 돌아온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양대 시장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기관 역시 매수에 가담하며 2% 넘게 올랐고, 600p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5% 상승한 1,9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138억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 만에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70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고, 개인은 60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서비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화학, 증권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보험 업종이 의료보험 손실 증가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8% 상승한 6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세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IT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7억, 기관이 27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기관은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23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안국약품의 상한가에 힘입어 급등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섹터도 수급 개선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CJ ENM의 약세에 방송서비스 업종,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55% 상승한 2만 677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1% 하락한 2,880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32% 오른 1만 522에 홍콩 항셍지수는 0.23% 떨어진 2만 6,231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주요 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며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66% 내린 2만 5,962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79% 하락한 2,900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8% 내린 7,9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총리의 사퇴로 붕괴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눌러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55% 낼니 1만 1,65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 하락한 5,34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9 떨어진 7,125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의 부양책 기대로 0.3% 상승, 유가는 무역협상과 경기 부양책 관망으로 0.2% 상승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요 지수도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연준의 정책 향방을 주시하는 모양새로 뚜렷한 호재나 악재 없이 관망세가 짙어져 장중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총리가 사퇴발표를 하는 등 투자심리가 떨어지면서 미국, 독일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주가도 압박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채권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지난 3일간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업종이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자유소비재, 유틸리티만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융업종이 1.4% 떨어졌습니다, 재료, 필수소비재도 1% 넘게 내렸고 에너지, 건강관리, 부동산 등도 1%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IT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20개 주에서 공룡 IT업체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놨습니다. 알파벳 1.41%, 아마존 0.81%, MS 0.83%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는 각각 1.7%, 2.4% 떨어졌습니다. BOA, JP모건, 시티그룹 등 은행주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콜스는 실적 부진으로 6.89% 떨어진 반면 홈디포는 4.4% 올랐고 로이어, 바이두도 각각 2.97%, 4.32%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1.1% 상승했습니다. 시장전망치 1% 상승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중 무역분쟁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미국 소매판매가 7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확률은 2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가 독일이 블랙제로 재정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독일이 채무 변제 비용 없이 국채를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독일이 돈줄을 풀고 재정정책의 블랙제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이 신흥국 통화에 대한 비중축소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미 통화에 대해서만 비중 확대 포지션을 고수했습니다.

-단스케방크가 미국 연준이 내년 4월 전에 다섯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올라이 밀호이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향후 다섯 번의 FOMC에서 연준이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현 정국상황에 대해 “현재 연정 위기로 정부활동이 손상을 입었다”면서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고 밝혔습니다.

-해이맨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립자 카일 배스가 미국의 금리가 세계 추이를 따라 제로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배스 창립자는 “미국은 현재 채권 금리 문제가 없는 유일한 국가로 투자 등급 채권의 90%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둔화, 미국 재산안 적자 등이 겹쳐 미국 금리도 제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일반적으로 민간 예측기관보다 더 정확했다”면서 시장이 연준 위원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뒤로는 경기 부양 카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저널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다양한 종류의 감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이 다양한 감세안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근로세 감세는 오래 생각해온 일이지만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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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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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한국- 국제투자대조표(잠정), 7월 생산자물가지수, 7월 수출입동향

일본- 7월 도쿄‧전국 백화점판매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중 무역협상, 미국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증시는 금융주와 기술주 위주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부각, 대형 IT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사법 위원회의 조사 등으로 미국 증시가 부진했다”면서 “다만 지난 6월부터 관련 이슈가 부각되어 왔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분쟁 해결 의지를 보여준 만큼 다음 주 고위급 전화 협상과 9월 초 워싱턴 회담이 실질적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한국 증시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관망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8월 2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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