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전자, 美 오스틴서 5G 이용 반도체 생산성 개선 실험"
WSJ "삼성전자, 美 오스틴서 5G 이용 반도체 생산성 개선 실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8.16 10:13
  • 최종수정 2019.08.1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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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서 5G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성 개선 실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실험 목적은 5G가 단순한 유행어 이상임을 입증하려는 것"이라며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메이저 이동통신 업체인 AT&T와 손잡고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맞춤형 5G 통신망을 개발, 반도체 생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통상 반도체 생산공정에서는 많은 양의 물과 유해 화학물질이 쓰인다. 그러나 5G는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안전위험을 경고해줄 수 있다.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를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통제소에서 즉각 심각한 공기 오염을 감지하고 직원들이 대피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의 앨록 샤 부사장은 "다른 기술은 좁은 공간에서 수천 개의 센서를 지원하기 힘들지만, 5G 무선망은 1㎢당 100만 개의 기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G가 같은 면적에서 약 10만 개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나 차이가 난다. 

현재의 4세대 이동통신(LTE)을 대체할 5G는 초고속에 초저지연을 구현해 AR이나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드레 푸이치 AT&T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날 통상적인 공장들이 안고 있는 많은 와이파이(Wi-Fi) 문제를 해결하는 데 5G는 훌륭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5G 연결의 최대 수혜자가 공장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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