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증권업, 2분기 IB 수익이 실적 견인"… 최선호주는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증권업, 2분기 IB 수익이 실적 견인"… 최선호주는 '미래에셋대우'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16 09:25
  • 최종수정 2019.08.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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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이 IB(투자은행) 수익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 5개사 모두 IB관련 수익은 상당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특히 삼성증권의 2분기 IB부문 수익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6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다만 “2분기는 1분기 대비 금리하락폭이 더욱 컸음에도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증권사들의 상품 운용 수익이 감소했다"며 "키움증권은 주식운용 본부 수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수준이 유지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대형사들의 레버리지비율이 900%를 상회하는 시점에서 미래에셋대우의 레버리지비율은 745% 수준으로 하반기 경쟁사 대비 자본 활용의 기회가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며 “2분기 모든 증권사들이 상품운용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2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해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3분기에도 카카오뱅크 지분교환 관련 세전이익이 700억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무수익자산을 고수익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채권관련 수익이 감소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5개사의 올해 예상 PER은 6.2x수준으로 예상 ROE가 12%를 상회할 것”이라며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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