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6 개장체크] 'R 공포'에도 반등을 기대하며
[190816 개장체크] 'R 공포'에도 반등을 기대하며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16 07:45
  • 최종수정 2019.10.0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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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 급락
주요국들, 유동성 공급에 집중할 듯
韓, 급격한 하락보다 반등 기대 혼재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들. 사진= 픽사베이

8월 16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14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유예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양대 지수가 동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9.5원 하락하며 1,212.7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5% 상승한 1,9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01억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242억을 순매수했고,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502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이 약세를 이어갔고, 건설 업종, 유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8% 상승한 5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663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4거래일 만에 6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 역시 631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이 헬릭스미스의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에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현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21% 내린 2만 4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2,815에 장을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96% 떨어진 1만 327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76% 오른 2만 5,495에 거래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R의 공포로 폭락했던 미국 주식시장이 예상 밖 소비 호조 소식에 가까스로 반등했습니다.

디우지수는 전달보다 0.39% 오른 2만 5,579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25% 상승한 2,847에 나스닥 지수는 0.09% 내린 7,766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 국채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의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고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7% 떨어진 1만 1,41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7% 하락한 5,236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13% 내린 7,067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엇갈린 경제 신호에 0.2% 상승, 유가는 경기침체 공포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1.4% 떨어진 54,4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장중 널뛰기를 계속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내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인한 낙폭에 저가 매수 유입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장중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후 국채 수익률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에너지, 산업, 기술업종이 하락한 반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1%대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월마트는 실적 호조로 6% 넘게 상승했고 타겟, 코스트코도 동반 상승한 반면 Tapestry, 갭은 실적 악화로 각각 22%, 8% 급락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 카프리홀딩스, 메이시스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베이커휴즈가 약세를 보였고 회계 부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너럴일렉트릭은 10% 폭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미 국채 가격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급락을 이어갔습니다. 30년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75%포인트 하락한 1.963%로 이틀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통화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미 7월 소매판매가 0.7% 상승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2분기 생산성도 2.3% 올랐고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4.8을 기록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 7월 산업생산이 0.2% 떨어지면서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기업재고도 0%를 기록해 0.1% 상승을 예측했던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무역 갈등과 관련해 미국과 타협점을 찾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사카 회의에서 두 리더가 동의한 사안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패키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이 -0.688%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치 경신했습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0.15%포인트 하락한 1.375%를 나타냈습니다.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손상이 채권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년물 국채 금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손상을 입히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특히 홍콩 문제, 유럽 경제 부진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이후 스티프닝을 우려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시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시 수석 전략가는 “국채 곡선이 빠르게 가팔라지는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즉각적인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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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한국 증시 휴장 중에 글로벌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오늘 한국 증시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활용한 유동성 공급이 예상되는 만큼 급격한 하락보다는 반등에 대한 기대가 혼재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특히 인프라 관련 종목과 소비재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중국 정부가 하반기 중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ECB도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심리 안정 정책들이 잇따를 것으로 봤습니다.

서 연구원은 또 미중 무역분쟁 향방에 따라 변화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관련 이슈가 완화되면 최근 하락 중인 국채금리가 반등하는 등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에 그는 “오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지만 낙폭이 제한된 가운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8월 1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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