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마트 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
무디스, 이마트 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8.14 16:44
  • 최종수정 2019.08.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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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부진한 실적과 업계 경쟁 심화 영향”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무디스는 이마트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신용등급은 ‘Baa3’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마트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것은 올해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과 핵심 대형마트 사업 부문에서 경쟁 심화 때문”이라며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확대되었음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가 상당한 규모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수익성 약화가 지속적인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 세전이익(EBIT) 마진이 1.5%에서 1.7% 수준으로 지난해 3.4%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예상은 이마트가 진행 중인 온라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점포 폐점 및 전환 등의 이행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마트의 연결기준 조정차입금은 지난해 말 5조7000억원에서 올해 말 약 6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마트가 수익성 개선, 투자 규모 축소 및 상당한 수준의 디레버리징 조치 이행으로 재무제표를 개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0배 미만, 조정 세전이익(EBIT) 마진이 2.0~2.5%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된다면 전망을 ‘안정적’으로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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