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하반기 16조규모 SOC 사업 신속 집행…수출활성화 대책 곧 마련해 발표”
홍남기 “하반기 16조규모 SOC 사업 신속 집행…수출활성화 대책 곧 마련해 발표”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8.14 10:48
  • 최종수정 2019.08.1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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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올 하반기 16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활력대책회의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공사비 산정 적정성을 제고하고 입찰과 낙찰제도를 개편해 전 과정에서 안전하고 견실한 시공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부총리 발힌 SOC사업규모는 공공임대가 5조1000억원, 도로사업에 5조9000억원, 철도가 5조200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 규모다. 또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건설기술 연구개발(R&D)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건설사업 생산성과 안정성을 50% 높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현장애로 해소와 규제개혁, 공사여건 개선, 고부가가치화를 주요 목표로 마련할 것”이라며 “총사업비 변경 절차를 간소화 하고 시공능력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 규제를 개선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경영개선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헀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R&D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이고 소액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구현에서 스케일업까지 단계별 R&D지원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지원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 미래형자동차, 바이오헬스와 같은 신산업에 연간 100억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간에서 먼저 투자하면 정부와 매칭하는 방식의 벤처 투자형 R&D도 지원하고 방식을 다양화 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대학과 출연연에 기술개발을 위탁하는 방식의 R&D를 활성화하는 등 산학연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수출동향도 점검했다. 미중무역분쟁과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제품단가 하락 .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이 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대외여건 악화로올해 상반기 수출은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단기적으로 수입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중강기적으로 산업경쟁력 제고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만간 수출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청년고용이 회복세를 보였고 상용직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30~40대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려해서는 종합적이고 촘촘하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스스로 국제적이고 양국의 신뢰 회복 등을 위해서는 부당한 수출제한조치를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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