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內 D램가격 20% 껑충↑…"韓에 대한 수출규제 여파"
일본內 D램가격 20% 껑충↑…"韓에 대한 수출규제 여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8.14 09:49
  • 최종수정 2019.08.1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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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보도…"품귀 현상에 1인 판매 개수 제한하는 점포도"
삼성전자 서버용 고용량 D램 모듈.(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버용 고용량 D램 모듈.(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일본 내에서 PC 메모리 부품인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부가 대(對)한국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관리를 강화하면서 D램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현지시간) "메모리부품으로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는 PC용 DDR4 8GB(기가바이트) D램이 도쿄 아키하바라 매장에서 2개 1세트 8000~9000엔에 팔리고 있다"면서 "한일 충돌이 게이머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초와 비교했을 때 약 10~20% 가량 높은 가격이다. 

메모리 부품은 데이터 처리를 위해 PC에 내장돼 있지만, 보통 게이머들은 고화질 이미지를 사용하는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메모리 부품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메모리부품이 DDR4 8GB형인데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 기업으로부터의 수출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D램가격 상승을 불렀고, 자연스레 PC용 메모리부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문은 도스파라 아키하바라 본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중순 이후 처리성능이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품절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물건을 사두려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1인당 판매 개수를 제한하는 점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시장 조사업체 BCN의 모리 에이지 애널리스트는 "게이밍용 수요가 늘고 있는터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의 여파가 닥쳤다"며 "메모리 부품의 품귀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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