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생명, 금리하락에 따른 준비금 부담 존재 ”
대신증권 “삼성생명, 금리하락에 따른 준비금 부담 존재 ”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14 09:24
  • 최종수정 2019.08.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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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삼성생명에 대해 금리하락으로 인한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 부담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매각익 1조900억원이 삼성생명 실적에 반영돼 올해 삼성생명 연간 순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로 일부 이연된 전자지분 매각익과 생보부동산신탁 매각익 600억원을 포함한 자산매각으로 배당재원이 감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삼성생명이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생명보험산업의 매출 성장이 요원한 가운데 건강상해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금리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돼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리민감도는 10bp당 2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금리하락폭이 관건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보험산업 전반적으로 손해액 청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생명의 2분기 위험손해율은 85.4%로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사차익(위험률차이익)은 감소했다.

신규투자이원은 금리하락이 2분기 가파르게 진행됐음에도 3.0%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원차스프레드는 전 분기 대비 -2bp확대에 그쳤으며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연결펀드 등 연결자회사 이익 1630억원이 반영돼 이차익(이자율차이익)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건강상해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신계약가치 및 신계약마진을 강조하면서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90% 이상 증가해 2분기 보장성보험 APE(신계약 연납화보험료) 성장을 견인하고, 신계약마진도 54%를 기록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주요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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