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4 개장체크] 모처럼 찾아온 미국 發 훈풍
[190814 개장체크] 모처럼 찾아온 미국 發 훈풍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14 07:43
  • 최종수정 2019.10.0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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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對)중 관세 부과 연기 발표
증시 상승 ‧ 달러화 강세 ‧ 금값 하락
한국, 기술 위주 상승흐름 이어질 듯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8월 1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결과, 양대 시장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이어가며, 수급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5% 하락한 1,9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726억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40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지만, 연기금이 1,17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 의지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1,55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태림포장의 매각 이슈에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정부 정책 영향에 약세를 보였고, 은행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통신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8% 하락한 5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707억, 84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566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급등했고, 운송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유통 업종, 오락, 문화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홍콩 시위 사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엔화 강세로 더 약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 225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1% 하락한 2만 455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3% 내린 2,797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05% 하락한 1만 362에 홍콩 항셍 지수는 2,10% 떨어진 2만 5,281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일부 연기 또는 철회하면서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급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4% 오른 2만 6,279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1.48% 상승한 2,926에 나스닥 지수는 1.95% 뛴 8,016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일부 연기 또는 철회하면서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찾아들었고 이에 따라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6% 오른 1만 1,750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9% 뛴 5,363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33% 상승한 7,250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0.2% 하락 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부상하며, 4% 급등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정부가 대중 관세 부과 연기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습니다. 당초 관세 부과 품목에 속했던 제품군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관련 종목이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장초반 호재로 급등했던 시장은 추가 상승에너지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주요 피해 업체로 꼽혔던 징둥닷컴 등 미국 상장된 중국주와 애플 등 정보기술(IT) 종목의 주도로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중 내내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인 반면 금값 등 안전자산은 고전했습니다. ‧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가 2.5%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유틸리티만이 약보합을 보였고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금융, 산업 등 모든 업종이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과세 위험에서 벗어난 애플의 주도로, 인텔, 시만텍, 베스트바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등 기술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서던코퍼레이션, 캐봇오일&가스, 뉴몬트골드코프 등 원유, 금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독일 8월 ZEW경기기대지수가 -44.1을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집계한 -30을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입니다. 현재경기평가지수도 -13.5로 201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7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ING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하를 논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영국의 2분기 실질 임금 상승률 호조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피치가 장기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는 강한 국가 신용보다 왜곡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피치는 “금리 인하는 수익률 하락과 높은 국가 부채 수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대중 관세 연기 방침을 밝혔습니다. 휴대폰,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기존 9월에서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이번에는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UBS가 저가매수 전략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UBS는 “50선 초반을 보이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추가 하락을 요구하는 금리를 볼 때 저가 매수는 손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현재 중국이 홍콩으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새로운 병력의 이동을 말하는 것인지, 앞서 중국 언론에 보도된 선전 병력 집결을 뜻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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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2차 협의

경제지표

한국- 7월 고용동향, 7월 수출입물가지수

중국- 7월 산업생산, 7월 소매판매, 7월 고정자산투자

일본- 6월 소매판매(수정치), 6월 핵심기계류수주

실적

한화, 진에어, JYP엔터테인먼트, 미래에셋생명, 한국전력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신성이엔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 증시도 반도체, IT 관련 주 중심으로 상승장이 연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급락은 8월1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부과 발표가 원인이었다”면서 “불안요소가 사라진 만큼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가 13일 중국과의 전화통화 후 긍정적이었다고 발언하는 등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8월 초 부각됐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위안화와 직결되는 홍콩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위대와 중국 정부 간의 명분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중국 정부가 곧바로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명분을 쌓기 위한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주말 이후 추이를 살필 것을 주문했습니다.

8월 1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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