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X MEC' 플랫폼으로 '超저지연' 환경 구축
SK텔레콤, '5GX MEC' 플랫폼으로 '超저지연' 환경 구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8.13 12:24
  • 최종수정 2019.08.1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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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기지국 적용 가능 '초엣지'기술 개발…지연 최대 60% 감소
5GX MEC 기반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워치&플레이' 공개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超(초)엣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존 MEC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 '5GX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공개했다. 이를 중심으로 5G 시대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MEC’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EC는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서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한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 ∙ V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는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5GX MEC' 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희 기자)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5GX MEC' 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희 기자)

◇ 3가지 차별화 된 ‘5GX MEC’로 산업 생태계 혁신 선도

SK텔레콤은 5GX MEC의 세가지 차별점을 앞세워 5G ‘MEC’ 기술,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초엣지 기술을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를 도입해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를 적용할 경우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5G 초저지연성 활용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예컨데 병원의 경우,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두번째는 5GX MEC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연동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관련,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5GX MEC’와 글로벌 클라우드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인공지능)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 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의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센터에선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 ∙ 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 차량관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자료=SK텔레콤)
(자료=SK텔레콤)

◇ 5GX MEC 기반 'Watch&Play' 공개… 라이브 게임 방송 & 플레이 공유 

SK텔레콤은 이날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5GX MEC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해 향후 게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의 경우, 초고속 ∙ 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끊김 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 받기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데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향후에는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론 최신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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