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3 개장체크] 악재가 호재가 되던 시절은 지났다!
[190813 개장체크] 악재가 호재가 되던 시절은 지났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13 07:39
  • 최종수정 2019.10.0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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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지정학적 불안에 하락
악재가 호재가 되던 시절 끝나
국내 증시, 여전히 조심스런 접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8월 1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반등과 외국인의 선물 시장 매수 전환에 힘입어 양대 시장 모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1,9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74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 역시 1,86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2,019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과 건설 업종도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실적 우려 여파에 급락했고, 은행 업종, 증권 업종도 약세를 보이며 금융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 상승한 5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됐습니다. 각각 482억, 820억을 순매도하며 팔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은 1,29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지수 반등에 앞장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고, 정보기기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위안화 우려 진정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장대비 1.45% 상승한 2,8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1% 하락한 1만 472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 지수는 0.44% 내린 2만 5,824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홍콩의 시위 격화에 따른 긴장 속에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48% 하락한 2만 5,897에 S&P500 지수는 1.23% 내린 2,882에 나스닥 지수는 1.2% 밀린 7,863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환율전쟁과 홍콩시위 격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12% 하락한 1만 1,679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3% 떨어진 5,31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장대비 0.37% 낮은 7,226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세계 경제 성장 우려에 0.6% 상승, 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0.8% 오른 54,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국채수익률의 하락이 다시 주식시장의 민감도를 끌어 올리며 미국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장중 내내 조정이 이어졌고 의미있는 반등 시도도 없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9월 회담 불발 가능성과 홍콩 시위 악화도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시장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미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의 추가 랠리도 이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 UBS, 메릴린치 모두 제로금리 복귀를 언급했지만 통화정책 기대보다 경기 후퇴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과 부동산 업종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금융업종과 소재, 임의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재와 기술주, 건강관리 업종이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전일 긍정적 실적과 긍정적 전망에 상승한 암젠과 뉴스 코퍼레이션, FOX가 연속 상승했고 시스코와 마이크론, 넷플릭스와 램리서치 등 일부 기술주와 소매주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하락에 빛이 바랬습니다.

반면 실적부진에 빠진 넥타 테라퓨틱스, 시그넷 쥬얼, 모자이크, 시만텍 등이 급락했고 AMD와 마벨, 퀄컴과 엔비디아, 스카이웍스솔루션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금리 하락에 골드만 삭스와 시티그룹을 필두로 이트레이드 등 금융주 전반이 크게 하락했고 중국과 연관이 깊은 디어를 포함한 산업재, 소재 종목들도 대거 주가가 내렸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야누스 핸더슨의 애쉬 앨런카르 글로벌 자산 배분 헤드는 중앙은행 세 곳이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을 완화했지만 시장은 환호하기 보다 위험신호로 받아들였다며 나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던 시절이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락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매수할 좋은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 피델리티의 안드리아 이안넬리 채권 매니저는 몇개월 동안 갑작스러운 정치적 위험이 되살아 날 수 있다며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헀습니다.
- JP모건은 이탈리아 국채와 독일 국채 스프레드가 조기 총선 실시 시기와 결과의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고 계절적 유동성 악화를 고려하면 스프레드가 250BP 혹은 그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장기간 유지되지는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된데다 미국 정부의 인위적 달러 매각도 중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낮아 중국 위안화 절하에 대응해 미국이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RBC의 크리스토퍼 루니 분석가는 금값이 6년래 최고치로 올랐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금리인하 시대에 금 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평균가격이 올해 온스당 1393달러, 내년에는 1531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격화에 대응한 투자 전략으로 관세 영향이 적고 미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즉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JP모건 체이스 등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 산업 생산, 근로 시간 등 경기 주기를 추적하는 지표 5개 가운데 3개가 침체 직전 수준에 도달했다며 내년에 침체가 올 가능성을 공식 모델에서 전망한 20% 보다 높은 30% 이상으로 판단했습니다.
- 연준이 경기 하강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이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정책은 이미 2016년에 승인이 됐으나 사용하지 않았던 정책입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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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수출규제 대응 긴급 간담회
당정 내년 예상 비공개 회의
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 출시

경제지표

한국 : 7월 금융시장 동향, 6월 통화 및 유동성
일본 : 7월 생산자물가, 7월 공작기계수주

실적

삼성생명, 파라다이스, 팬오션,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기 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는 악재를 상당부분 선반영 했지만 실적이 낮아진 눈높이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본과의 갈등 확대도 더해지며 3분기 전망, 4분기 전망도 예상하기 쉽지 않는 국면입니다.

진정한 락 바텀을 확인했는지에 대한 확신도 낮은 상황이라 신규자금을 집행하기도 기존 포트폴리오를 함부로 수정하기도 어려운 국면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미증시 조정 양상이 이어지고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이 연장될 경우 국내 증시가 악재 선반영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전환하거나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상황으로 전개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수급에서든 기술적인 부분에서 확인되던 확실한 반전 시그널이 존재하기 이전까지는 여전히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대응보단 짧은 호흡의 대응과 반등시 현금 확대, 대체 자산 유지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여전히 시장에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8월 1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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