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 "삼성 등 이종산업 협력, 새로운 '휴양컬처' 선보일 것"
[人터뷰]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 "삼성 등 이종산업 협력, 새로운 '휴양컬처' 선보일 것"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8.13 09:11
  • 최종수정 2019.08.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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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통합 경영 통해 시너지 극대화
이종산업간 콜라보네이션 패러다임 될 것
신달순
신달순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용평리조트) 대표이사. 사진= 용평리조트

[인포스탁데일리=대담 이형진 선임기자 정리 이강욱 기자] “이종산업간 콜라보네이션은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패러다임입니다.”

신달순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용평리조트) 대표이사가 표방하는 신(新)용평리조트시대의 그림 중 하나다.  신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이종기업간 협력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은 새로운 레저산업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기 이유에서다.

신 대표는 취임 이후 용평리조트를 스키장을 넘어 사계절 레저가 가능한 청사진을 내놓고 지금도 새로운 용평리조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신 대표는 인포스탁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은 그동안 B2C 비즈니스로 구분돼 왔지만 앞으로 이런 틀에서 벗어나 기업간 협력이 필요한 B2B에도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이종기업간 콜라보레인션이 시장에 차별화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상해양산업과 세일여행사, 진흥레저파인리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통합경영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콘도를 개발하고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분양사업을 시작했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여행상품 개발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로드쇼를 벌였다.

‘발왕산 세계 명산화’는 용평리조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용평리조트의 ‘비전2030’의 첫 출발사업이다. 용평리조트는 2020년까지 레인보우 테마파크 조성에 이어 2030년까지 모노레일 설치 등의 대규모 기업 체질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신 대표는 “그룹내 관광부문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계열사 예약센터 등 유관부서를 통합해 경영효율화를 꾀학도 있다”면서 “각 리조트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회원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브랜드 매력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달순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Q. 최근 사명을 ㈜HJ 용평 매그놀리아 호텔앤리조트로 변경한 것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스키장 이미지가 강해 회사가 밝힌 사계절 휴양지 전략으로 보인다.

A. 용평리조트는 그룹 내 관광·레저 계열사와 관계사 통합 경영을 강화하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겨울 관광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Q. 최근 용평리조트 전략을 보면 ‘스키장’을 넘어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A. 용평리조트가 국내 최초 스키장 리조트로서 설립될 때는 ‘스키’라는 레저가 가장 큰 차별점이 됐다. 하지만 스키장 리조트가 우후죽순 들어서게 되면서 스키는 더 이상 용평리조트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로 작용하기 어려워졌다.

우수한 설질과 국제 규격의 슬로프, 모방할 수 없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은 타 스키장 대비 용평리조트만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는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고객분들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리조트 내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용평리조트는 스키 이외에 각종 축제 및 이벤트, 다양한 먹거리 제공, 젊음을 발상할 수 있는 놀이공간, 키즈파크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으로 완전히 재탄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올해 초 ‘발왕산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용평리조트와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되나.

A.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발왕산 세계 명산화 작업’이다.

지난해에는 회사 설립이래 처음으로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야간운영도 시작했다. 이는 가시적으로 관광객 모객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에는 발왕산 정상 암반 300m 아래에서 발견된 천연 미네랄 약수인 발왕수를 고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발왕수 가든’도 오픈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발왕산은 자연 친화적인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우선 발왕산 정상에 탁 트인 조망과 넓은 라운지를 갖춘 ‘스카이워크’ 신설이 계획돼 있다.

‘발왕산 스카이워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치러진 레인보우 슬로프 방향으로 설치돼 또 하나의 올림픽 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 ‘주목 치유숲’ 등 발왕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수종(樹種)을 활용해 테마파크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아름다운 불빛으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션 설치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 개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용평리조트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Q. 삼성전자와 손잡고 관광레저 콘텐츠 개발,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 어떤 규모로 진행돼나.

A.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8일 평창 발왕산 정상에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초일류 기술을 활용해 신축, 리모델링 예정 콘도에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현재 건설 중인 프리미엄 콘도 ‘아폴리스 콘도’에 삼성전자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적용할 예정이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로서 빌트인 가전이 많이 적용되는 북미와 유럽에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다.

용평리조트는 ‘데이코’ 주방가전 도입을 통해 국내 최고 프리미엄 콘도 빌리지로서 품격을 높이고 그 명성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용평리조트와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레저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신달순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용평리조트) 대표이사가 지난 4월 발왕산 명산 선포식에서 발왕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용평리조트

Q. 용평리조트는 이종기업간 마케팅, 사업 협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용평리조트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개발 사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그렇다. 용평리조트는 이종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비즈니스가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은 서비스 업종으로서 일반적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비즈니스로 구분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관광사업체도 일반 기업과 협력하는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호텔과 리조트, 여행사 업체 등 동종 산업 간 협업을 진행하는 B2B 비즈니스를 넘어서 이종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 시장에 차별화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용평리조트와 삼성전자의 MOU에 집중된 시장의 관심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성공적인 사례로 꼽힐 수 있는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등 아직 많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과 손을 맞잡을 것이다.

Q. 무창포 비체팰리스 이외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궁금하다. 인수합병이나 제휴 등 계획이 있나?

남해에 위치한 ‘디오션리조트’, 동해에 위치한 ‘파인리즈리조트’, 기존 자회사인 서해에 위치한 ‘비체팰리스’ 통합 경영을 통해 기존 콘도 회원들에게 더 많은 이용 혜택을 주며 로열티를 형성하고 나아가 신규 회원들을 모집할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국내·외 여행알선업과 전세여객자동차운수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일여행사를 통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인수합병 계획을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가시화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답변 드리기 어렵다.

Q. 시장에서는 용평리조트의 강원 대관령 지역 유휴부지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현재 신규 프리미엄 콘도인 '아폴리스 콘도' 분양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폴리스 콘도는 당사가 2016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처음으로 재개하는 프리미엄 콘도 분양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용평리조트는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당사 최초의 인피니티 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콘도 회원들을 위해 전용 스키하우스로 연결되는 스카이브릿지를 건설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기획했다.

지난 7월 8일부터 본격적인 청약을 시작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외에도 2018년 3분기에 입주한 올림픽빌리지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됨에 따라 올림픽빌리지 2차 아파트를 계획 중이다.

올림픽빌리지 2차 예상 부지는 당사의 버치힐골프클럽 조망권으로 아름다운 뷰를 자랑해 올림픽빌리지 1차 아파트의 성공적 분양에 힘입어 분양 시장에서 더욱더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콘셉트의 분양사업으로 RS 콘도, The Forrest Residence 3차, The Camp 프로젝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분양 계획 등은 공시위반사항으로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Q. 용평리조트의 외국인 관광객에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늘고 있으며,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용평리조트를 방문해주시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순 방문 기준, 스키 등 시설 이용 기준, 숙박 기준 등 산정 기준이 복잡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다. 자체적으로는 전체 방문객의 약 10% 내외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시스템 상 비교적 정확하게 수치를 계산할 수 있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다.

2019년 상반기 외국인 단체관광객 수는 1만2820명으로 전년대비 약 84% 증가했다. 관련 매출액 또한 85% 상승했다.

다만 2018년 상반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일반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많이 수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2017년 상반기 수치와 비교해 봤을 때 2019년 상반기 외국인 단체관광객 수는 약 20% 상승했다.

이는 당사 외국인 관광객 비중 약 50%를 차지하는 FIT(개별자유여행) 관광객 수를 제외한 것이므로 최근 FIT 여행객이 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신달순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 앤 리조트(용평리조트) 대표이사가 지난 4월 발왕산 명산 선포식에서 발왕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용평리조트

Q.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대만과 연계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관광 상품을 넘어 콘도분양과 같은 구체적인 외국인 유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용평리조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콘도 빌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급 콘도 분양을 원하는 외국인들로부터 요청이 들어오기는 했으나 아직 한 번도 실행된 적은 없다. 용평리조트가 40년 넘게 구축해온 회원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외국인 분양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해외 로드쇼 등을 진행해본 결과, 해외 상류층의 잠재적 수요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고 사계절 다른 매력을 지닌 평창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았다.

향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성향에 맞춘 여행상품 판매부터 시작하여 분양까지 신중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Q. 지난해 해외 로드쇼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계획은 어떠한지, 그리고 해외 로드쇼를 통해 용평리조트가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A. 용평리조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로드쇼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광저우) 로드쇼를 진행했으며 오는 하반기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길림성) 로드쇼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관광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고 당사의 마케팅 포인트인 ‘발왕산’ 관련 상품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눈’이 없는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겨울철 스키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골프여행, 수학여행 등 다양한 수요를 확인했다. 특히 ‘강원도 평창’이라는 지역, ‘용평리조트’라는 관광지를 몰랐던 해외 관광객들에게 당사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하고 단계적 접근을 실행하고 있다.

Q.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용평리조트가영향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구분한다면

A.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용평리조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올림픽 이전에는 용평리조트를 비롯한 대관령 지역의 관광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찾기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2016년 11월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용평리조트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됐다.

또 2017년 12월에는 용평리조트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진부역에 KTX가 개통됐다. 이로 인해 용평리조트는 내외국인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리조트로 거듭났다.

둘째, 당사는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공식 경기장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용평리조트 곳곳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슬로베니아 등 주요 국가들의 NOC(National Olympic Committee) 하우스가 운영되며 세계 외교의 장이 열리기도 했다.

특히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 지어진 ‘블리스힐스테이’는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매스컴 미팅, 각종 만찬 장소로 쓰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용평리조트가 목표로 하고 있는 MICE 산업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형성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을 기반으로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용평리조트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경협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도 남북을 잇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 최대주주가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했던 통일그룹이라서 투자자 여러분께서 긍정적인 대북경협주로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 잘 알려진 대로 통일그룹은 관광,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북한 현지 투자를 진행한 오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용평리조트는 최대주주 후광 효과 뿐만 아니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우리나라 최고의 스키장 리조트로서 관련 분야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

실제로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은 강원도 원산에 위치해 있어 용평리조트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용평리조트가 위치한 대관령에서 고성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 국립공원이 나오고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마식령 스키장이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관령과 금강산, 그리고 마식령 스키장이 위치한 원산을 묶어 남북경제발전을 위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특히 북한이 원산에 위치한 명사십리 해안을 중심으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지정하고, 휴양 복합단지 조성을 적극화하고 있기 때문에 뜻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어떠한 문호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럽다. 북한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만 참고 부탁드린다.

Q. 신달순 대표이사께서는 발왕산 명산 개발 등 강원도를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님께서 그리고 계신 청사진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어떤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경영을 이끌어 나가시는지 궁금하다.

A. 용평리조트는 2019년을 ‘발왕산 세계 명산화’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 ‘역사 소명의 명산’, ‘문화 혁명의 명산’, ‘자연 생명의 명산’ 세 가지 키워드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평창 발왕산에 위치한 용평리조트가 국내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슬로프를 공인받아 알파인 스키 공식 경기장으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중심이 되고, 올림픽 유산으로 이어진 것을 ‘역사 소명의 명산’ 키워드에 담았다.

또 국내 최초의 스키장과 프리미엄 콘도 리조트에 모태를 두고 드라마 겨울연가, 도깨비 등 한류 문화의 붐을 일으킨 것을 ‘문화 혁명의 명산’ 키워드로 풀이할 수 있다.

마지막 키워드인 ‘자연 생명의 명산’은 용평리조트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방향성과 더욱 깊은 연관이 있다.

용평리조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천혜의 자연환경이기 때문이다. 발왕산에는 수천 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천연 자생 주목 군락지, 약 3만3058㎡(약 1만평)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 숲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용평리조트는 겨울 관광지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계절 매출 편차를 점차 줄여 나갈 것이다.

Q. 올해 초 경영목표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용평리조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신 걸로 안다. 올해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또 내년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A. 당사는 올해 초 경영목표 선포식을 통해 △신규 프리미엄 콘도 분양 프로젝트 진행 △발왕산 세계 명산화 작업 및 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한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 △그룹 내 관광·레저 계열사 및 관계사 리조트와 여행사 통합 경영 시너지 창출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 관광객 유치 적극화를 목표로 선언한 바 있다.

앞서 말씀드리다시피 신규 프리미엄 콘도 ‘아폴리스 콘도’ 청약을 시작했다.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그룹 내 관광 부문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계열사 예약센터 등 유관부서를 통합해 경영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리조트를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기존 회원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브랜드 매력을 높일 예정이다.

나아가 해외 관광객 모객을 위한 기초를 탄탄히 쌓고 있다. 2019년 상반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내년 목표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아직 조심스럽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달성한 기초 목표를 기반으로 심화 목표를 기획하고 가시화된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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