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2 개장체크] 돌다리라도 두드리면서 가야 하는 상황이 지속
[190812 개장체크] 돌다리라도 두드리면서 가야 하는 상황이 지속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12 07:44
  • 최종수정 2019.10.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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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외풍에 흔들리고 있어
위안화와 미국채금리가 변수
이번주 반등의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8월 12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완화, 위안화 변동폭 제한 등에 힘입어 반등했던 뉴욕 증시의 영향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반등폭이 컸던 코스닥이 장중 변동성을 보였고, 비교적 코스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9% 상승한 1,9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세를 확대하며 24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고,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 역시 2,31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반대로 2,153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의 영향에 의약품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증권 업종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보험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9% 상승한 59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개인의 순매수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998억, 기관이 620억을 순매도하며 장중 지수를 압박했으나, 개인이 모처럼 1,63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카페24의 강세에 인터넷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기타 제조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급등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약 업종, 오락, 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보류했다는 소식에 중국증시는 하락, 일본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른 2만 6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2,774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 지수는 0.69% 내린 2만 5,939를 기록했습니다. 대만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예고하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고, 3대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은 축소됐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4% 떨어진 2만 6,287에 S&P 500 지수는 0.66% 하락한 2,918에 나스닥 지수는 1% 낮은 7,9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이탈리아의 정국불안 까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28% 떨어진 1만 1,69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1% 하락한 5,32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44% 내린 7,253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미중 무역 갈등 긴장감이 이어지며 0.06% 하락, 유가는 산유국 감산에 대한 기대 지속 3.7% 급등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반등을 이어가기 보다 여전히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가 매수도 살아있어 여전히 상승추세가 끝났다고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무역회담 불발 가능성과 환율전쟁, 자원 분쟁의 가능성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물가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이탈리아 에서는 오성운동과 동맹의 연정이 깨진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업종별로 건강관리 업종과 부동산, 유틸리티가 소폭 강세에 그쳤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에너지, 임의 소비재 업종이 크게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산업재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 암젠이 양호한 실적과 긍정적 신약 전망에 급등했고 길리어드 사이언스도 중국에서 빅타비 승인 소식에 오르며 건강관리 업종을 리드했습니다.

폭스와 뉴스 코퍼레이션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상승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대부분의 기술주가 흔들린 것과 달리 브로드컴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콘아그라, 얌브랜즈, 맥도널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술 컨설팅 업체 DXC 테크놀러지가 실적 부진과 투자의견 하향에 30% 급락했고 실적이 부진한 크래프트 하인즈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투자의견이 하향된 카프리도 5%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마텔, 자일링스, 스카이웍스, 마이크로칩,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시장대비 크게 내렸고 MAGA등 대형 기술주도 1% 내외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6월 무역흑자는 168억 유로로 예상보다 낮았고 영국 6월 산업생산은 0.1%, 2분기 GDP예비치도 0.2%하락하며 전문가 예상보다 낮아 파운드화를 급락시켰습니다.
-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가 0.2% 증가해 월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그러나 전년대비로 1.7% 증가해 지난 6월에 2.1%에 비해 줄어들었고 근원 생산자 물가는 예상을 하회해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5년 10월 이후 첫 하락입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전세계 채권수익률이 1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영국, 호주 일본,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한 것입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백지상태였던 아람코의 기업공개가 빠르면 2020년에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채로 12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이후 긍정적 자금 조달 움직임을 이어가기 위해서 IPO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기어븨 9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년동기비 EPS성장률은 -0.72%로 집계됐고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감소했습니다.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소재와 산업재 순이었고 헬스케어는 성장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3분기 EPS 성장률 추정치는 -3.31%입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9월로 예정된 양국의 무역협상도 예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 옐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새계 경제가 의심의 여지 없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전망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금방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정책국장은 중국이 위한화를 절하시킨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월가 트레이더 들은 행정부가 달러 가치를 끌어 내리기 위핸 구체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펀드 스트랫의 창업자 및 전략가인 톰리가 연준의 금리인하와 일별 상대강도, 강한 기업 실적과 기업 친화적 정부, VIX의 예상치 역전 등을 볼 때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헀습니다.
- IEA는 무역 분쟁으로 인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120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세 번째로 이뤄진 하향 조정이며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확인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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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 증시 휴장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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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위안화와 미국채금리 등 거시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이탈리아 불안감, 브렉시트 등 하반기에 예정된 불확실성도 부담스러운 데다 이미 이러한 뉴스들이 기업 실적을 둔화시키고 있고 지난 10년간 경제를 받쳐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달러 가치에 개입하거나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된다면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 입장에서 기업 실적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향후 확신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투자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거시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면 실제로 위안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과 경제지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미국 채권 수익률을 좌우하는 달러지표와 채권 수급동향에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월말에 있을 MSCI 리밸런싱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대중 4차 관세 부과 여부가 확인되는 월말까지는 다소 짧은 호흡의 대응과 반등시 현금비중 확대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8월 1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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