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8 마감체크] 변곡점을 기다리며
[190808 마감체크] 변곡점을 기다리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08 16:08
  • 최종수정 2019.08.0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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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거래일째 매도세, 장 막판 지수 방어 움직임
연기금, 장 막판 매도 물량 출회하며 7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국내증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가중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8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간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뉴욕 증시의 낙폭 축소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연기금의 수급이 지속되며, 코스닥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7% 상승한 1,9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1,42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장 막판 강한 매도 물량을 내놓은 연기금의 영향으로 1,3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77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급등했고, 항공주, 건설주 등 낙폭과대주가 강세를 보이며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과 의약품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68% 상승한 5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74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살아난 기관이 47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매수를 재개했고, 개인은 장 막판 매물을 내놓으며 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락, 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도 반등하며 인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 특징주

일본이 어제 3대 수출 규제 품목의 하나인 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관련주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진쎄미켐이 10% 넘게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수급이 집중되며 낙폭을 줄여냈고, 후성은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솔브레인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수혜주로 평가받는 종목들 사이에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나미, 쌍방울,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화장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토니모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반등하며 모처럼 화장품주가 장 초반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신라젠이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펙사벡 임상 중단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에 이어 전일까지 약세를 이어가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주가가 오늘 3% 올랐습니다. 셀트리온도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고, 헬릭스미스, 휴젤 등 낙폭이 컸던 종목들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카카오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톡보드’ 등 광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영업익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 CJ대한통운, 네패스 등이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지만, 제이콘텐트리와 에이치엘사이언스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반납하며 1% 안팎의 상승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한섬과 애경산업은 어닝 쇼크에 장 초반 급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여내며 애경산업의 경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신규상장주 레이가 장중 25% 급등했으나 장 막판 하락 전환했습니다. 24,750원에 장을 마쳤고, 지난달 23일 확정했던 공모가 2만원은 상회했습니다. 2004년에 설립된 레이는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 및 진단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디지털 치료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유럽 : OECD 경기선행지수

중국 :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닥터페퍼, 비아컴

(폐장 후) 우버, 액티비전 블리자드, CBS, 드랍박스

한국 : LG유플러스, 게임빌, 삼성화재, 펄어비스

 

■ 전망과 포인트

오늘은 옵션 만기일로 증시에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프로그램매매 매도 우위 장세를 내타냈습니다. 다만 코스피에선 장중 연기금, 장 막판 외국인이 지수 방어에 나서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이후 추가 급락은 제한적인 양상이나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투자 환경은 그다지 변화하지 않았다”며 “미중, 한일 갈등은 여전히 미봉합 상태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급격한 금리 하락과 함께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스프레드는 -30bp에 근접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 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 일본 수출규제 철회 등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반전시킬 이벤트가 부재하다면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8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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