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진했으나 하반기 기대"… 목표가↓
대신증권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진했으나 하반기 기대"…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08 09:43
  • 최종수정 2019.08.0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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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태양광 부문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라인 전환에 따른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한 975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1017억원)를 약 4% 하회했다.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3.1%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태양광 부문의 실적 때문”이라면서 “다만 이는 계획보다 빠른 라인 전환(멀티→ 모노라인)에 따른 판매/출하 감소로 인한 단위당 원가가 상승한 일시적 영향이라는 점에서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모노라인 중심의 양호한 태양광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PVC(폴리염화비닐), 톨루엔 디소시아네이트(TDI) 등 주력 제품의 실적은 개선됐으나 기초소재(화학)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6.5% 감소한 것은 가성소다 정기보수로 이미 예견된 사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케미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753억원)를 대폭 하회했다. 여천NCC,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 주요 자회사들의 정기보수 및 가동 차질로 지분법 이익이 감소(-67.0%)한 영향이다.

다반 한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단기 부진보다는 태양광 부문의 이익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화케미칼의 주력사업인 기초소재와 태양광의 동반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양광의 경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고 출하/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어 그는 “라인 전환으로 인한 일시적 원가 부담이 소멸되고, PVC‧TDI 등 주력 제품 시황이 양호한 가운데 정기보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면서 기초소재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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