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2분기 영업익 61억원… ‘화장품 사업 부진’
애경산업, 2분기 영업익 61억원… ‘화장품 사업 부진’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8.07 14:36
  • 최종수정 2019.08.0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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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화장품 ‘부진’·생활용품 ‘선전’
“동남아 시장 진출 등 해외시장 확대할 것”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 부문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애경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71.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비해 79.3% 줄었다.

올해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은 3361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32.8% 감소했다.

올 2분기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감소한 72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5%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2.3%에서 3.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누적매출액 1618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8%, 41.6% 줄어든 실적이다.

애경산업 측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특히 중국향 채널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 85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으나 영업이익 25.4% 줄었다. 다만 상반기로 보면 생활용품 부문은 성장세를 이뤘다.

상반기 누적매출액 174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 44.8% 증가했다.

애경산업 측은 “디지털 채널 성장이 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또 핵심 브랜드와 신제품 등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AGE 20’s’(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는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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