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6 마감체크] 종목의 저점부터 확인하자!
[190806 마감체크] 종목의 저점부터 확인하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06 16:07
  • 최종수정 2019.08.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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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하며 지수 압박
기관, 연기금 대규모 순매수 바탕으로 1조 원 대 순매수
등락 관계 없이 많은 종목들이 양봉 전환하며 저점 매수 유입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8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3년여 만에 1,900p를 하회했습니다. 장중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안정을 되찾으며 코스닥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오후 들어 재차 양대 지수 모두 낙폭을 키우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1% 하락한 1,9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 기관의 매수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의 6,074억 순매도를 이어가며 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습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가 지속되며 1조 323억을 순매수했고,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방어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4,41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일본 불매 운동 반사 수혜주의 급등에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까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21% 하락한 5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과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에 나서며 2,866억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60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인은 3,427억을 순매도하며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12% 급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역시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외국인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7월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의지를 표출하는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는 4%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양봉을 만들었으나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펙사벡에 대한 미국 내 임상 3상 중단을 선언한 신라젠이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문은상 대표의 적극적인 해명 의지와 약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외 바이오 종목들은 장중 투심을 회복하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하게 반등했지만, 전일 낙폭이 컸던 헬릭스미스, 메디톡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강보합세로 마감하거나, 약세로 재차 전환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이후, 한국 정부가 대처 방안 논의에 한창인 가운데,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CJ씨푸드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동원수산, 사조오양, 한성기업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수협과 국내 수산물 바이어를 통해 일본의 주요 수출품인 광어와 활소라의 내수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코마케팅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고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가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보합세로 마감했고, 코웰패션 역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6% 급등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모두투어는 적자 전환된 실적에 일본 불매 운동까지 겹악재로 작용하며 3%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불라드 연준 위원 연설

 

경제지표

미국 : EIA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

 

실적

미국: (개장 전) 듀크에너지, 조에티스, 리제네론

(폐장 후) 디즈니, 마이크로칩테크

한국 : KT, KT&G, 한화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의 이슈가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단기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마저 팔자세로 돌아서며 수급 균형이 깨진 가운데 개인 수급도 꼬여 이제 연기금의 대응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등락과 상관없이 많은 종목들이 양봉으로 전환하며 저점 매수가 유입되는 점도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투매 양상이 연출되는 가운데 냉각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마땅한 위로와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 증시 전망은 우울하기만 합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경기침체와 기업이익 감소를 반영한 저점은 코스피 기준 1,980포인트, PBR 기준 0.8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라며 “그 이하의 영역은 상장기업의 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대외 악재에 투자자들이 패닉 셀을 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 센터장은 “한일 외교 분쟁의 탈출구는 쉽게 찾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음 주 74주년 광복절을 기점으로 일본과 아베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아베 정부는 이달을 넘기고 다음달 중순에 개각을 단행한 뒤 10월 새로운 일왕 즉위식까지 지금의 긴장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소득 없이 결렬됨에 따라 다음 고위급 협상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전까지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높이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8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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