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라인 전환, ‘차세대 반도체’로 일본 역공 노릴 것”
“삼성전자 R&D라인 전환, ‘차세대 반도체’로 일본 역공 노릴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8.07 07:57
  • 최종수정 2019.08.07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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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라인 효율화와 공정 전환을 유로 일부 생산능력을 연구개발(R&D)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일본으로부터의 소재 독립, 나아가 새 통신기술인 5G를 필두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해 일본을 역공하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은 팟캐스트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삼성전자의 R&D라인 확대는 일본을 역공할 차세대 기술을 먼저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과거에는 R&D라인이 한 라인밖에 필요 없을 정도로 기존 것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이제는 5G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미래 기술 경쟁이 생기면서 차세대 기술을 먼저 개발하려는 것”이라며 “전체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 순 있겠지만, 역으로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을 잡는 데 역량을 쏟는 것”이라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인위적인 웨이퍼 투입량 감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라인 운영은 라인 최적화를 포함해 수요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인위적으로 웨이퍼 투입을 줄이기보다 라인 효율화와 공정전환으로 인한 캐파(생산능력) 감소로 생산량과 재고를 줄여간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전세원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12라인에 대해서는 낸드의 수요가 플래너에서 V낸드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일부 플래너 캐파를 R&D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R&D라인 전환은 차세대 반도체의 생산성을 확보해 양산으로 넘어가려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클린룸 하나 만드는 데 1조원이 들 만큼 투자가 많이 필요해 한 라인만 유지했던 걸 이제 늘리려는 것”이라 설명했다.

최 고문은 “삼성전자는 하청기업의 장비 납품 시 구매부서와의 소통은 전제 업무의 20% 수준이고, 나머지 80%는 R&D쪽에 투입하는 프로세스”라며 “이번에 R&D쪽을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됨에 따라 정부에서도 관련 투자지원과 세액공제 등을 해줘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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