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메리츠종금증권, 경비율 하락‧자본비율 상승…하반기 긍정적”
유안타 “메리츠종금증권, 경비율 하락‧자본비율 상승…하반기 긍정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06 08:59
  • 최종수정 2019.08.0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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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경비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자본비율도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 더욱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2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안타증권 추정치(139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459억원을 기록, 유안타증권 추정치(1627억원)을 하회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 사옥매각익 278억원(세전)은 이미 추정치에 반영됐으나 메리츠캐피탈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1,300억원(세전)이 기타손익에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별도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으나 경비율은 32.1%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결 순이익이 추정치보다 낮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메리츠캐탈로부터의 배당금 수익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판관비 증분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회계적인 이슈로 항목별 순영업수익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 이자손익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190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순수수료이익도 IB수수료 지속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으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적자 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손익은 경상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 하반기 상황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았다. 정 연구원은 “이자손익 비중 상승으로 경비율이 하락하고 지난 5월 후순위채 발행 및 메리츠캐피탈 배당금 수취로 자본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경비율의 차이는 이자에 대해 지급하는 인센티브와 수수료에 대해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수수료는 1개 분기에 발생해 당 분기에 비용이 지급되는 반면 이자는 잔존 만기에 걸쳐 발생한다는 점에서 비용도 여러 분기에 지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비율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자본비율 상승은 신규 투자 여력 증가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역시 소진의 대상이지만 상환전환우선주(RRCPS)는 상환 중이고 자본도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후순위채 발행여력이 증가하고, 추가 발행 없이도 저수익 채무보증을 줄이는 방안도 남아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는 무리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투자 포인트로는 △이자손익으로의 집중과 높은 ROE를 창출한다는 점, △성과위주의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낮은 레버리지 비율로 높은 ROE의 유지가 용이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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