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6 개장체크] 패닉 셀링에 동참할 필요는 없지만!
[190806 개장체크] 패닉 셀링에 동참할 필요는 없지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06 07:46
  • 최종수정 2019.10.0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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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유럽, 미국으로 변동성 확대
국내증시 패닉 셀링 나타나
저점 확인 힘들지만 동참은 자제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200원을 상회하는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투심 악화까지 겹악재로 작용하며, 장중 사이드카를 발동했지만, 약세가 지속되며 7%까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6% 하락한 1,946에 마감하며,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950선을 하회했습니다.

외국인이 3,144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연기금이 5,200억을 순매수하며 기관이 7,346억 매수 우위로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 역시 4,417억을 순매도하며 급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LG유플러스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은 악화된 투심에 셀트리온을 포함한 일부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확대했고, 종이목재 업종, 섬유의복 업종, 기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46% 하락한 569에 마감하며, 2015년 1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역시 372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 237억을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과 제약 업종이 신라젠 이슈에 10% 넘게 급락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정보기기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위완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7위안을 돌파한 충격으로 일제히 미끄러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1.74% 떨어진 2만 720에 거래를 마쳤고, 이는 종가기준 6월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62% 떨어진 2,821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9% 떨어진 1만 423에 홍콩항셍지수는 2,85% 내린 2만 6,151을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해 환율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라는 공포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 떨어진 2만 5,717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 하락한 2,844에 나스닥 지수는 3.47% 내린 7,7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으로 치달으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해져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8% 내린 1만 1,65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2.19% 하락한 5,24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2.47% 떨어진 7,223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며, 1.3% 상승했고, 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1,7% 하락한 54,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아시아 시장 변동성의 파고가 유럽을 넘어 미국까지 강타하며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조작 발언과 중국의 강경 대응 모드에 장중 다우 기준으로 900포인트 이상 급락하던 미국 시장은 종가에 낙폭을 소폭 축소하긴 했지만 위험 확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한주의 시작입니다.

경제지표도 악화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올랐지만 무역분쟁과 경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전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와 금융주,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가장 크게 빠졌고 유틸리티 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타이슨 푸드가 5% 오르며 하락장에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노스럽 그루먼과 레이시온이 강세였습니다. 금값 상승에 따라 뉴몬트 골드코퍼레이션도 강세를 보였지만 업종 전반이 함께 오르진 않았습니다. 오늘 S&P 500종목중 상승종목이 10종목 남짓할 만큼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애플의 5% 급락을 시작으로 반도체, 기술주 관련주 전반이 급락했고 에너지 관련주와 윈리조트 같은 중국 영향이 큰 종목들의 전반적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도 다소의 불안감을 나타낸 가운데 암호화폐는 급등했고 금과 은도 1% 상승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를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춰 환율을 조작했다며 이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94년 이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적이 없습니다.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해 왔다며 사지 않았다는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지난 7월 19일 이후 13만톤의 대두를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옥수수, 와인, 소고기 등 일부 제품은 경쟁력이 없어 수입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강 중국 인인은행 총재는 위안화 하락과 관련해 중국은 화폐가치 절하를 하지 않는다고 말헀습니다. 중국은 G20의 정신을 따른다면서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시스템을 지키고 절하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7월 마켓 서비스업 PMI는 53을 기록해 예비치를 상회했지만 7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3.7을 기록해 예상을 하회했고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신화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으며 미국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한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의 격차가 28.2로 2007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신뢰할만한 경기 침체 선행지표입니다.
-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연준이 9월 다시 50BP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다음 달 투자자들은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2분기 주식을 대량으로 팔고 포트폴리오 내 현금 보유량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렸습니다. 주식은 10억 달러 매도하고 자사주 매입도 4억달러에 그치며 전분기 17억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헀습니다. 현금은 122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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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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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예비입찰

경제지표

한국 6월 국제수지 잠정
일본 6월 경기동향지수, 6월 가계지출

실적

제주항공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주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의 3대 거시변수가 모두 춤을 추면서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FOMC 이후 우려했던 미국시장의 변동성이 트럼트 대통령의 중국 압박으로 더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 두배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매수는 살아있지만 힘이 있기 보다 지키가도 버거운 양상이여서 섣불리 지수의 바닥을 논하기가 어려운 구간입니다. 이미 환율과 주가의 연중 고점과 저점이 무너진 상황에서 다음 지지와 저항을 논하기도 어렵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지금의 상황이 다소 과한 것임을 인지할 수 있을지 몰라도 주식을 많이 들고 있을수록 어려운 장입니다. 현금, 혹은 금과 같은 대체자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확실한 반전신호 확인 이전까지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패닉 셀링이 나타난 코스닥 시장은 빠른 결정보다 어떤 회복력을 보이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8월 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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